안개꽃의 이름이 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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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꽃의 이름이 되는 날
손근호
가뭇없는 길을 걷다
떠오르는 얼굴에
가슴 아파해 하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 기억쯤은
햇살 아래 피어나는
안개꽃의 이름이 되기에
길을 걷다가도 가뭇없이
하나씩 가지고 있을 듯한
그 타인처럼 기억될
그 행복한 순간을 바라는 날
아름다운 이 기억쯤은
우연한 안개의 이름이 아닌
나만의 행복한 기억들이기를
댓글목록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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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가도 가뭇없이
하나씩 가지고 있을 듯한 ...."
----------------
참으로 공감이가는 느낌의 한 부분 입니다..
손 발행인님의 시를 맨 처음 본다는 행운(?)과...일곱송이 수선화의 아름다움도 함께...느끼며 갑니다.
늦게 밤을 밝힌것도 행운인 듯...
김상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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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꽃은 언제 보아도 그 잔잔한 떨림 처럼 슬프고 아름답습니다.
손 발행인님, 건안하십시오.
이선형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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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발을 더욱 화사롭게 풍요롭게 하는 안개꽃,
아지랑이 하얗게 핀 안개꽃처럼 그 동산에서 나만의 행복이 되시길..
김춘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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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안개꽃 안으로 살며시 안기고파요.
주인공이 되고 싶은
여인네의 속내를 안개꽃은 알려는지요.
신의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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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인가 봅니다.
가뭇없이 멀어져간
안개꽃 같은 아름다운 기억이
행복이란 이름으로 피어나니...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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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많이 아끼는 시이기도 합니다. 감사 합니다.
방정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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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안개의 이름이라도 그것을 바라보는 내 마음이 그것을 품으면 내 행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선생님한테 이런 여리고 감수성 진한 시도 잘 어울리네요.. ^^
김태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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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행인님의 시를 읽다보니, 헤르만 헤세의 '안개속'이라는 시의
아래 구절이 떠오르는군요.
안개속을 거니는 고독함이여
덩굴과 돌들 모두 외롭고
이 나무는 저 나무를 보지 않으니
모두들 다 혼자다
안개속을 거니는 고독함이여
산다는 것은 외로운 것,
누구나 다른 사람 알지 못하고
모두는 다 혼자다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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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방정민 시인님. 그래요. 우리의 마음에 어떤 추억이든...[그래 그건 나만의 행복한 기억이야]하면 사람에 살아가는 이유에[긍정적 사고]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김태일 시인님. 저도 헤르만 헤세를 정말 좋아 합니다. 젊었을 때, 아마 17세의 나이에 읽은 헤르만 헤세의 책들. 정말 황금같았습니다. 지금도 잊지 못하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