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세상으로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종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125회 작성일 2006-02-21 04:51본문
텅빈 가슴으로
먼 바다를 안으니
휑하니 뚫린 구멍 사이로
찬바람 한올 한올
빠르게 지나가고
알 수 없는 외로움과
시린 아픔이
시도 때도 없이 밀려옴은
갈매기 한마리
가까운 하늘을 돌아
바다위로 급히 내리 꽂히니
깜짝 놀란 은빛 물결 흩어지고
아무도 반기는 이 없지만
그래도 겨울바다는
시린만큼 맑고 속이 깊어
깊은 어둠속에 숨은
영혼마저 비추인다
나는
다시 세상으로 돌아와
왁자지껄한
명동 거리를 걷는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외로운 겨울 바다는 쌀쌀하게 시리지만 맑고 속이 깊어 캄캄한 어둠속 영혼 까지 비추는 따스함이 있다. 일상적인 삶으로 돌아온 나는 다시 왁자지껄한 명동 거리를 걷는다. 그러다 보면 마음에 깊이 느꼈던 바다의 추억도 조금씩 잊혀저 가겠죠.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거제도 통영에 남겨둔 바다인가 싶습니다. 저도 겨울 바다는 며칠전이 처음인지라, 통영의 물이 정말 서울 근처 바다 보다 맑더군요.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북적되는 도시에 실증이 나시면...
포용의 바다는 언제나 시인님을 반길 것입니다.
김현길님의 댓글
김현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종선 시인님 거제 바다를 뒤로하고 지금은 명동거리를 거닐고 계시군요.
좋으시겠습니다.^^
손갑식님의 댓글
손갑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제문화원 ,,,제친구가 있는데(김 응태)
한번 가 봐야 하는데도 쉽지가 않네요.
바다의 깊이만큼 내 자신의 깊이도 볼 수있지 않을까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큰 시름을 털어내고 오셨군요....겨울바다에서 푸른 생명을 보셨네요...
내면을 다스리는 글이라 깊이 새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