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광나루의 나룻배가 나에게로 왔다(1)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813회 작성일 2018-06-17 17:00

본문

광나루의 나룻배가 나에게로 왔다(1)

김현구

잠실뚝 모랫벌에 구공탄 연료의 아파트시절
누에고치실 땅의 역사로 모랫바람이 반짝이는 곳이었다

그레이톤 조립식콘크리트 아파트 대규모단지 
자유로움으로 모랫벌 작은 은빛들과 축제의 공존지역

모랫바람과 부딪히고 여름엔 뙤약볕 강한 눈부심
아스팔트도로 넓은 잎 플라타너스 울창한 아파트단지
나무그늘만이 시원함의 냉골막을 가져온다

장마때인가 비가 무척이나 굵게쏟아졌다 
한강물이 넘칠까 무서움이왔다 소리가 멈춘후
강건너 뚝섬의 토요일 놀이용 나룻배들이 너울거린다

주인잃은 배가 여러대 무리짓듯 강가의 모래숲에 있었다 
'광나루유원지'에서 떠내려와 물숲에 조용히 숨어있다
맨발로 발을걷고 첨벙첨벙 나룻배에한번씩 올랐다

물이 슬그머니 뱃바닥으로 꼬르륵 들어와 
강물속으로 잠수하려는 찰라
떠다니듯 손에 잡힌 토마토캐찹 깡통에 물을 계속 퍼냈다 

다시 나룻배가 뜬면 허푸적거리는 맥주병 같은몸둥이
추스리니 짠한 애정이 그에게 물밀듯한 감정으로 느껴왔다

뉘였하게 서쪽강 물길 해가 붉은색조로 번져오고
잠실벌은 나의 나룻배가 되어 석양의 기울임에 물들어지고 있었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9건 456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3249
퐁이와 홈벨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4 2018-06-11 0
3248
내 사랑 접시꽃 당신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6 2018-06-11 0
3247
순례자의 길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3 2018-06-11 0
3246
귀로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2 2018-06-11 0
3245
여로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6 2018-06-11 0
3244
고향친구1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8 2018-06-12 0
3243
금사매(망종화)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2 2018-06-12 0
3242
어미산새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3 2018-06-13 0
3241
대추나무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5 2018-06-13 0
3240
우리가 아무리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7 2018-06-15 0
3239
귀향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9 2018-06-15 0
3238
강변에서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 2018-06-15 0
3237
황현중 시인/평론가님 제 3 저서 딴짓여로 출간 짧막 영상입니다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9 2018-06-15 0
3236
피서와 말복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7 2018-06-16 0
3235
태풍 할롱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2 2018-06-16 0
3234
< 소금꽃이 피었습니다 > 입니다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4 2018-06-16 0
3233
어린놀이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9 2018-06-17 0
3232
토이 스토리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5 2018-06-17 0
3231
거부할 수 없는 예초기 결단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9 2018-06-17 0
열람중
광나루의 나룻배가 나에게로 왔다(1)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4 2018-06-17 0
3229
백합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3 2018-06-18 0
3228
능소화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8 2018-06-18 0
3227
붕어빵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3 2019-09-26 2
3226
불면의 밤
이종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4 2019-09-26 2
3225
침묵
이종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1 2019-09-26 2
3224
한국 시사문단 경상지회 회원님들께 공지합니다. 정기모임 일정은 7월7일(토요일)로 확정 되었습니다 [출처] 한국 시사문단 경상지회 회원님들께 공지합니다. 정기모임 일정은 7월7일(토요일)로…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3 2018-06-19 0
3223
四季1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 2018-06-19 0
3222
지옥계곡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7 2018-06-20 0
3221
도야호수의 갈매기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8 2018-06-21 0
3220
클로버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8 2018-06-21 0
3219
글감옥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2 2018-06-21 0
3218
[전라일보]황현중 무주우체국장 첫 산문집 출간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2 2018-06-21 0
3217
지진산과 생명의 경이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 2018-06-22 0
3216
크로바 연정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3 2018-06-22 0
3215
홀로서기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2 2018-06-22 0
3214
낭만의 거리 오타루운하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3 2018-06-23 0
3213
삿포로 구 도청사(舊 道廳舍)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6 2018-06-24 0
3212
너는 아느냐 나의 참사랑을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3 2018-06-25 0
3211
아가에게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6 2018-06-25 0
3210
고독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5 2018-06-25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