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어귀
페이지 정보
작성자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gu/gud007.gif)
![](http://sisamundan.co.kr/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묵혜/오형록
오늘도
비 내리는 골목에서
당신을 기다립니다
유난히 비를 좋아하던 당신
우산도 없이 젖은 모습으로
금방이라도 오실 것만 같은데
어둠이 짙어 갈수록
뻥 뚫린 가슴 달랠길 없어
골목을 배회하는 핼쑥한 얼굴
전신을 파고드는 한기
당신의 따뜻한 손길이
더더욱 그리워 지는구려
점점 굵어지는 빗줄기
안주할 수 없는 가슴
금방이라도 터질 듯
지쳐 쭈그린 다리
혈맥이 끊겨 감각을 잃어가고
애타는 물빛 눈동자
두 귀를 쫑긋 탐닉하는
당신의 발자국소리
가로등도 울고 있는 골목어귀
댓글목록
박기준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sk/sk101sk.gif)
음율이 진하게 다가옵니다.
비에 맞고 있는 듯 말입니다.
어쩌면... 후련할 것 같은 느낌을 안고 골목을 빠져 나올 것 만 같습니다.
감사히 비 맞으며 시심의 길을 거닐다 갑니다.
건안하시기를 바라며...
강현태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hy/hyuntai53.gif)
점점 굵어지는 빗줄기처럼 점층으로
가슴에 파고드는 그리움을 느끼게 됩니다.
오형록 시인님! 고운 글 잘 감상했습니다.
뜻하는 소망이 죄다 이뤄지길 빕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http://sisamundan.co.kr/gnuboard/img/no_profile.gif)
그대를 향한 그리움이 더욱 애를 태우네요...그 굵은 빗줄기가...
김태일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je/jejusea.gif)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오는 모양이군요.
오형록 시인님도 어느 골목 어귀에 앉아 봄을 기다리는 듯 하군요.
향기로운 따뜻한 손길, 두 귀 똥긋 기울이고... ^^
강연옥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yo/younock04.gif)
바람도 달리다 멈칫하는 골목어귀....
모퉁이 돌아서면 그대 모습 바로 보일 것 같은....
골목 어귀의 풍경이 잔잔히 다가오네요. ^*^
전 * 온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wj/wjs2626.gif)
진정 시인님이 기다리는 건
무엇일까요.
가슴 후련히 쏟아낼 시상인가요.
번개처럼 번뜩이며 영혼을 일궈낼 시어를 낚고 계신가요?.
골목 어귀, 곧 보일듯 합니다.
김예영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vi/vision960222.gif)
가로등도 울고 있는 골목어귀...흑!!!
건안하시며 좋은 하루 되시며... 행복하셔요.
백원기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po/ponekey.gif)
언제 오실런지 발자국소리 들릴까 쫑긋거리며 기다리는 아타까운 마음,냉기서린 빗줄기는 굵어만 가는데.
오형록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gu/gud007.gif)
박기준시인님
강현태시인님
김석범시인님
김태일시인님
강연옥시인님
전원시인님
김예영시인님
백원기시인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행복한 밤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