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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詩 모음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최해춘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14건 조회 1,532회 작성일 2006-02-10 08:28

본문



능소화 편지 /최해춘



바람은 불고

비는 내리고

나의 붉은 연서(戀書)는 마냥 비에 젖는다.



허공에 꽃등으로 내건

나의 연서(戀書)는

꽃잎마다 조롱조롱 눈물을 매달고 있다.



바람은 불고

비는 내리고

나의 붉은 연서(戀書)는 비에 젖어 운다.



읽어줄 사람은 오지를 않고

유서처럼 남겨지는

나의 연서(戀書)는

빗속에서 하나 둘 세상 밖으로 떠내려간다,







 빗속의 장미 /최해춘



오월 장대비가

가로등 불빛을 파고들던 밤

가슴 젖은 여인은

붉은 장미를 닮아 있었다.

빗줄기보다 여린 몸이 꽃잎처럼 떨고

조각난 가슴이 붉게

담장 밑 어둠을 물들이며 떨어질 때

여인은

줄기처럼 마른 몸에

새순같이 돋은 가시를 여물리고 있었다.

하염없는 빗속에서

장미꽃 줄기가 되어버린 여인

담장에 기대어

붉은 눈물 뚝뚝 흘리고 있었다.








 진달래 동산 /최해춘




나는 알고 있다네.

진달래 동산에서

신발 잃은 아이를 알고 있다네.




새가슴 두근대며

꽃 따 먹고 놀던 아이

아주 아주 예전에 떠나갔다네.




앙증맞은 10문 반

봄볕 한 줌 담고 있는 진달래 동산

혓바닥이 검은 아이

나는 안다네.




진달래 동산 외짝 고무신

가슴이 삭아내려

한 줌 봄볕 졸졸졸 새고 있는 날

그리움도 졸졸 새고 있다네.









목련꽃, 내 사랑아 /최해춘




먼 산 진달래

자꾸 붉은데

서둘러 지고 있는 꽃잎을 보네.



어제 밤

소쩍새 밤 길다 울고

오늘은 우리 님 길을 나서네.



아직도 봄꽃 필 날

허구 많은데

진달래 붉은 잎에 마음 달래지.



소쩍소쩍 긴긴 밤

울어재껴도

봄꽃 다 필 때까지 기다려 보지.








  가을꽃 /최해춘





두메에 부는 바람은 차도

저녁노을 물든 듯

고운 자태로

바위 틈 기대어 피어있는 꽃



저 혼자 떠나는 하루 해 질 때

그리운 날들

가슴을 태우면

개울물에 하나씩 띄우는 꽃잎



단풍 진 나뭇가지

별이 열리면 

주먹별 몇 알 따 징검다리 놓고

먼 길 떠나려 가슴 여는 꽃







  엄마와 찔레꽃




            최  해  춘



씨알이 영글며 감자는 꽃을 피웠다.

자주감자는 자주꽃 피우고

하얀 감자꽃

하얀감자를 품었다는데

뜬금없이 배가 고파 한참을 바라만 본다.


감자밭이랑 따라 나비 노닐고

구름 그림자 살금살금 마을을 빠져 나올 때

시골집 문고리에

향긋 묻어 온 오래된 분 냄새

화들짝 돌아보니

감자밭 둔덕에 찔레꽃 환하게 웃고 앉았다.








벚꽃 그늘 아래서



              최  해  춘




꽃처럼 지는 일이 어디 쉬운 일인가.


한 나절 봄날

다툼없이 피었다

절정에서 곱게 지는 꽃이파리들.



해 지면 해 뜨고

봄 가면 봄 오고

짧은 生 꽃잎은 슬픔 한 점 없는데,



꽃그늘 환한 날도

홀로 외로워

떨어지는 꽃이파리 겨울눈 같다.







        참 꽃




              최  해  춘



햇살이 부드럽다, 바람이 순하다.

이러다 참꽃이 피면

꽃들이 우르르 따라서 피면

앙상한 가슴에도 꽃바람 불면,



칼바람에 가슴 베며

한 방울 더운 피, 언 땅에 떨구어 보지 못한 채

참꽃이 피면

꽃들이 우르르 따라서 피면,



아! 내 사랑, 설익은 사랑은 또 한 번 서럽게 돌아서려나





 
      민 들 레



            최  해  춘


들꽃 피어나던 밤
하늘을 찢으며 사라지던 별

이름 없는 무덤 가
민들레로 핀 줄 아는 이 있는가

차가운 돌비석도 없이
살다 간 흔적은 무너지는 봉분 뿐

두고 간 그리움에 우는 옛사람
민들레로 핀 줄 아는 이 있는가







    유채꽃 피는 언덕




                최    해    춘



설익은 바람에 목 시린 꽃들

일제히 고개 숙이며 가만히 치는 눈웃음에

반해

카메라 셔터로 꽃들을 포획하는 사람들

가슴이 꽃처럼 울렁거리고 있다.



사람도 꽃이되는 유채꽃 언덕에서
                                           
님 찾는 노랑나비 바람결 사이로 춤사위 푼다.


앙증맞은 햇살 부셔 제 몸 물들이며

서로 깍지 끼고 쉼 없이 자지러지는

꽃 꽃 꽃들....

꽃들의 웃음소리, 눈이 시리다






    꽃 /최해춘



꽃이 피네요, 꽃이 핍니다.

눈길 닿는 곳마다

산천은 꽃멀미로 아파하네요.

멈추었던 시간 다시 흐르고

꽃들은 여기 저기 모여 앉아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피고 있네요.

흔들리며 피는 꽃잎 두려움도 모르고 피고 있네요.

꽃은 꽃답게 피고 있는데

봄볕에 익는 가슴 아파옵니다.

꽃향기 무게만큼 드리워진 꽃그늘

차갑게 건너 온 겨울강들이 한 웅큼 어둠으로 숨어 있네요.

날 벼린 바람도 숨어 있네요.

꽃은 핍니다.

여기 저기 모여 앉아

철없이 속삭이며 피고 있네요.





 설중매 / 최해춘



애틋한 마음이 울렁거려서

우리는

한참을 바라만 보다

눈빛으로 가만히 나누었던 말

너는 나에게

그리움을 말하였고

나는 너에게 사랑을 말하였다



하얀 눈송이 소리 없이 내려와

축복처럼

어깨 위에 소복해 질 때

너의 순결한 입술에

나는 취하고

나의 눈빛에 너는 연붉게 물들고 있었다




    배꽃 따는 여인 /최해춘


             

  배꽃이 싸르르 지는
  그 날은
  달빛이나 휘영청 밝으면 좋으련만,

  무심히 흘러가는
  한낮의 낮달이
  어이해 그 마음을 알기나 하랴.

  서산마루 해그늘에
  허리 펴는 여인이
  배꽃 핀 가지 위에 숨긴 한숨을
  무심한 낮달이 알기나 할까.

  배꽃이 싸르르 지는
  그 날엔
  휘영청 달빛 아래 님 오시면 좋으련만,



  동백꽃 아씨 /최해춘



도톰한 이파리로
바람을 막고
야윈 햇살 먹으며
동백 아씨 가슴 자락
불씨 물고 앉았네.

눈정으로 스쳐 간 님
무시로 기다리다
사모의 정
불꽃되어
찬계절에 꽃 피우네.

밤기러기 저 멀리서
날개짓 할 적
뵐 듯 말 듯 붉은 가슴
조금씩 열고
그리워 타는 속을 식히며 피네.

꽃나비 벌떼도
가고 없는데
동백 아씨 홀로 서서
꽃잎 틔우면
북으로 날아가는
저 기러기
눈정 주고 떠난 님께 소식 전할까.






봉  선  화 / 최해춘


어제, 어제, 그 어제도
다소곳이 하루 해 떠나 보내며
사립 밖 울타리에 기대 선 봉선화.

가슴 저민 기다림은
발갛게 안으로만 물 들어 가요.

아쉬운 저녁 해 노을로 타면
끝끝내 못 맞춘 그리움 조각
아가의 손톱에서 잠이 들지요.

가슴을 태우는 붉은 봉선화
기다림의 사연이 숨어 있대요.

기다림에 붉어진 여린 봉선화
그리움의사연이 숨어 있대요.

아가의 손톱 끝에 앉은 봉선화
첫눈이 올 때까지 기다림 안고
하염없이 사립 밖을 서성인대요.




  백일홍 사랑 /최해춘




하루도 더 하지 않을래요.
백일 동안만
당신을 사랑하게 하여주소서.

하루도 덜 하지 않을래요.
백일 동안만
당신을 마주하게 하여주소서.

붉은 꽃잎 바람에 씻기기 전에
토담 밑 양지 쪽에 가만히 앉아
백일 동안만
당신을 지켜 보게 하소서.

겹겹이 포개어진
꽃잎 마다에
그리운 마음을 채워 왔어요.

키 작은 몸으로
발돋움하며
당신이 보고파 피어 났어요.

하루 더 보고파도 보채지 않을래요.
가슴에 고인 정 시들기 전에
백일 동안만
그리운 당신 앞에 머물게 하소서.



  들국화 /최해춘





늦 가을 햇살에
몸 씻는 들국화
잠자리  입맞춤에 수줍어 하네.

애기 바람 쉬어 가는
논두렁 풀섶에서
높푸른 하늘을 사모하며 피는 꽃.

노란 향기 흩어지는
가을의 끝에 앉아
무심한 하늘 이고 다소곳이 산다네.

새벽이면 잦아드는
한 웅큼 찬 서리에
지쳐가는 가을을 떠나 보내며
가을의 마지막 그림자로 남아
잊혀진듯 살아가는
가을 들국화




 꽃잎과 바람 / 최해춘





꽃잎에 머무는
허공 한 뼘은
하늘의 시작이 여기라 한다.

더 높은 하늘로
같이 가자고
날마다 보채는 바람의 노래
꽃잎은
빙그레 미소 띈 향기로
토닥여 준다.

가을 빛 흥건히 몸에 묻힌 채
햇살을 받아 먹는
꽃잎의 마음
바람의 보챔에 바쁘기만 하다.

정갈한 씨앗마다
바람의 노래로 태교를 하며
래생(來生)에 뿌릴 향기
모두어 감싸 안는 꽃잎의 모성.

바람의 손을 잡고
날 때를 기다리며
꽃잎은
가슴에 꼭꼭 씨앗을 익혀 간다.






감꽃 마을 /최해춘


현곡에서 피는
뽀얀 감꽃은
순진한 자태에
젖빛 그리움을 안고 피었다.

연두색 감닢이
봄을 맞을 때
앞산 진달래
지게 목발 장단 맞춰
감나무 숲으로 숨어 들던 마을.

현곡에서 피는
꽃목걸이 감꽃은
선녀의 살빛 닮아 눈이 부셨다.

갈 바람이 손짓하는
아스라한 길 따라 걸어 가 보면
주렁 주렁 감에 덮인
감꽃 마을 현곡이 반기고 있다.



:현곡:경주시 현곡면.....작가의 고향임



  붓 꽃 /최해춘


청보라 미소를
아스므레 머금어도
오 가는 이
눈길 한번 머물지 않는 자리.

뿌리는 돌을 뚫는
아픔도 초월하고
잎새에 이는 기개 대지를 다스리네.

고즈녘히 부는 바람
외로움을 실어 와도
청보라 미소는 초야에 퍼져 간다.

옛 선비 쓰던 붓대
붓꽃되어 피어나서
선인의 절개같은 고고함을 흩날리며
청보라 붓꽃 향기
하늘 향해 떠나 가네.



******시작 노트******
지난 여름 포항시 칠포 바닷가 산비탈에는 야생의 붓꽃들이 이름 모를 들꽃과 어우러져 피어 있었다.
오가는 많은 사람들의 시선 밖에서 꼿꼿한 모습의 붓꽃은
어느 선비가 먹물 찍은 붓대를 잠시 놓고 떠난 듯 그렇게 피어 있었다.





      제비꽃 /최해춘

           

  제비꽃 작은 입 오몰거리며
  실바람에 묻어 온 소식 전할 때
  논뚝길 따라 오신 님의 발자국
  들꽃으로 소복히 피어 있었죠

  눈 멀어 못 본것은 아니었지만
  촉촉한 그리움 토닥여 보려
  못 본 체 짐짓 서성거리며
  눈맞춤의 시간을 재고 있었소

  그러다 풀섶에 가만히 앉아
  제비꽃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건
  기다림의 시간 내려 놓고서
  홀가분히 살고픈 앞 선 마음을
  달래나 볼까하는 심사이지요





    꽃샘 바람 /최해춘


             

  서릿발 가시 돋은
  보리밭 이랑
  뒷꿈치로 꼭꼭 밟고 가는 건
  꽃잎 곁에
  머물고파 흐르는 눈물
  감추려는 애절한 몸짓 인가요
 

  아지랑이 가물대며
  춤추는 날에
  님의 흔적 봄볕에 녹아 내리면
  가슴을 쥐어뜯은
  님의 설움도
  한떨기 들꽃으로 피어날거요

 
  가소서
  차가운 설움 모두 거두고
  그리움과 설레임에 남긴 눈물도
  모두다 거두어 가시오소서

  청보리 익어
  종달새 우지질때
  서럽게 울고 간 보리밭 이랑에서
  당신의 아픈 마음 추억하여 드리리다





      자목련 피는 날에 /최해춘

                   


  그래요, 당신 오시는 소리였군요
  밤이 새도록 꿈속을 파고 들던 소리
  폭폭 터지는 하얀 웃음과
  옹알거리던 낮은 속삭임 당신이 들려준 소리였군요

  어젯밤 자주색 꽃봉오리
  가만히 달빛에 몸을 씻더니
  별들이 축복하는 고요한 밤에 달빛 품에 안고 피어 났군요

  순한 바람이 마음 설레며
  당신곁에 서성이며 놀자하네요
  아침햇살 물고 온 어린 참새가
  가지 위를 통통 튀며 노래 하네요

  은은한 향기를 봄볕에 널며
  자주 고름 살풋 물고 오신 당신을
  날마다 가슴에 꼭꼭 새기며 행복한 봄맞이를 해야겠어요
  세월이 새록새록 흘러간대도 당신이 주신 행복 기억할께요




  밤꽃 / 최해춘



산까치 홀로 울던
연화봉 산마루에
밤꽃이 핀다.

눈물방울 꽃이 되어
지던 산마루
연화봉 고갯길에
밤꽃이 핀다.

요령소리 구슬프게
울던 산마루
소복처럼 하얗게
밤꽃이 핀다.





      밤  꽃


            최  해  춘



바닷길 멀고 깊어
천년 가도 못 오시나

하염없는 기다림은
돌비석에 새겨놓고
연화봉 산마루에
밤꽃이 핀다


망부가 구슬프게
목을 놓던 산마루

연화봉 고갯길에
소복(素服)처럼 하얗게
밤꽃이 핀다



*연화봉 : 포항시 외곽에 있는 낮은 산. 신라 말기 일본으로 떠난 신라 사신 소랑의 부인 순절비가 있는 고갯길.





        개 망 초 /최해춘




  모기불에 튀겨진 튀밥
  바람에 실려
  도시의 외진길에 흩어져있다

  배 고픈 아이가
  튀밥을 줍듯
  마음 고픈 내가
  개망초를 쓸어 안는다

  하많은 세월을 굽이 돌아서
  또다시
  가을의 문턱에 선다

  모기불을 태우던 바람
  개망초 풀잎에
  먼저 와 눈인사를 건넨다




꽃은 더 이상 피지 않는다 /최해춘




바람 찬 언덕에
꽃은 더 이상 피지 않는다
화려한 잔치 끝낸 들녘 
들국화 향기만 고독하게 스치고 있다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은하는 얼어버린 강물되어 멈춰 서 있고
빨간 단풍잎 하나
돛단배처럼 떠 있다

이제는 이별을 준비 할 시간
슬픈 눈빛 거두고
찬란하게 사라지는 모두에게
안녕을 고 하여야 한다
                                         
언젠가는 먼 길 돌아와
푸르게 채색 될 그 날을 위해                               
식어 가는 대지 속에 홀씨를 묻고
이제는 이별 하여야 한다

지혜로운 이별로 엄동 맞으며                                 
서늘하게 탈색되는
빈 들녘에
꽃은 더 이상 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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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인과님의 댓글

박인과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최해춘 시인님, 오랜만입니다.
언제 한 번 꽃잔치 벌여봅시다.

""허공에 꽃등으로 내건

나의 연서(戀書)는

꽃잎마다 조롱조롱 눈물을 매달고 있다.""


""배 고픈 아이가
  튀밥을 줍듯
  마음 고픈 내가
  개망초를 쓸어 안는다""

저는 배가 고파서 꽃도 많이 따먹어 봤어요.

꽃마다 제각기 맛이 달랐던 기억이 납니다.

글로 뵈니 엄청 반갑습니다.
건필하세요.

박인과님의 댓글

박인과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진짜 꽃 말입니다.

진달래
아카시아
감꽃등...

입안에 향내가 가득 고이네요.

박인과님의 댓글

박인과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한 줌 봄볕 졸졸졸 새고 있는 날

그리움도 졸졸 새고 있다네.""

그런데, 명동에 가보니까
예쁜 꽃들도 많았습니다.

""서로 깍지 끼고 쉼 없이 자지러지는

꽃 꽃 꽃들....

꽃들의 웃음소리""
에 귀도 쟁쟁할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시사문단에 피어있는 꽃들과는 전혀 비교가 되지 않았지요.
시사문단의 창가에 있는
순진무구하고 깊은 서정의 시의 꽃들...



박인과님의 댓글

박인과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무심히 흘러가는
  한낮의 낮달이
  어이해 그 마음을 알기나 하랴""

""도톰한 이파리로
바람을 막고
야윈 햇살 먹으며
동백 아씨 가슴 자락
불씨 물고 앉았네.""

""겹겹이 포개어진
꽃잎 마다에
그리운 마음을 채워 왔어요""

""청보리 익어
  종달새 우지질때
  서럽게 울고 간 보리밭 이랑에서
  당신의 아픈 마음 추억하여 ""

""폭폭 터지는 하얀 웃음과
  옹알거리던 낮은 속삭임 ""

""요령소리 구슬프게
울던 산마루
소복처럼 하얗게
밤꽃이 핀다""

""이제는 이별을 준비 할 시간
슬픈 눈빛 거두고
찬란하게 사라지는 모두에게
안녕""

꽃들의 정신이
참으로 싱그럽게 봄을 재촉하고 있음을 봅니다.
좋~습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해춘 시인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익히 제가 알고 있는 작품이 있습니다.[배꽃 따는 여인/능소화 편지등) 말입니다. 참으로 옛날에 우리 순수 하게 만나고 했는데.. 세상의 문단은 그렇지 않는게 격세지감이더군요. 얼마전에, 해마다 포항에서 먹던, 대게가 그리워서. 도로변에 차에 파는 홍게를 대신해서 먹은 적이 있습니다. 격세지감이더군요...

박태원님의 댓글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꽃에대한 시가 이렇게 고울수가
이렇게 아름다울수가...

최해춘님의 댓글

최해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시사문단을 지키고 계시는 여러 선생님!
저의 졸시에 보내주시는 응원에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손근호 시인님, 여전하시고
박인과 시인님, 묵은 정은 참 좋은 것이겠지요.
강연옥 시인님, 예전에 뵙던 모습이 새록새록합니다.
그리고 왕상욱 시인님, 김옥자시인님, 김예영시인님, 박태원시인님,
감사드리며, 마주할 날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밭에서  머물다  향기에  취해
일어 설줄 모르고  앉아만  있네요.  감사합니다.
아름답고  향기로운 시상에  행복 합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해춘 선생님!..반갑습니다.  한 번 찾아 뵙는다는 것이 어물어물 이 겨울도 지나가는군요!
건강하시며,...꽃의 귀한 시들 뵙고 갑니다.
깊은 감상과 많은 배움, 좋은 공부를 하고 갑니다.
건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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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상(好喪)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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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속의 첫 만남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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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눈 내리는 날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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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농골에서 댓글+ 4
강현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7 2006-02-1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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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9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8 2006-02-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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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소리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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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필때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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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노점상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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