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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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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황선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792회 작성일 2006-12-07 15:18

본문

IMG_0719-e.jpg 섬 23

서산마루 황선춘

멀리 있어 그대는 말하려 합니다.
붉은 태양이 바다를 지날 때
그대는 붉은 산이 아니 였기에
뿌리에서 뿌리로 전하여 내려온 이야기들
이 가을 섬 안에 숫하게 맴돌다가
그대가 그리우면
푸른 솔잎 한 개씩 바다에 던져 넣는다고
말 하려 합니다.

곳 시작될 겨울에
혹한바람 불어 가지마다
흰 눈 쌓지 못하고
분분이 흩날리더라도 푸른 가지가 있어
아직은 그대를 기다릴 만 하다고
말 하려 합니다.

멀리 있어 그대는 말 하려 합니다.

오늘 혹, 그대가 가까이 왔어도
짊어진 멍에가 무거워
겨울로 이어지는 객으로만
남아 있을 수 밖에 없다고
그대는 말 하려 합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순간 이었지만
바다는 오늘 푸른 잔가지를
그대에게 받지 못 하였고
태양은 벌써 붉은 깃을
그대 품에 안겨버렸다고
그대는 말 하려 합니다.

멀리 있어 그대는 말 하려 합니다.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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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황성춘 시인님의 <섬>을 기다리고 있는 듯
저가 9살부터 18살까지 자란 그리운 섬나라
서귀포를 그리면서 <멀리 있어 그대는 말하려 합니다.>
위 마음으로 감상하였습니다. 아름다운 글 감사합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혹, 그대가 가까이 왔어도
짊어진 멍에가 무거워
겨울로 이어지는 객으로만
남아 있을 수 밖에 없다고
그대는 말 하려 합니다.

~향기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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