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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것들의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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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1건 조회 1,308회 작성일 2007-02-15 16:33

본문

단단한 것들의 아픔

陶亭/오영근

찬 것이 닿을 때마다 이가 시리더니
어금니가 쌀 알 만큼 떨어져 나갔다.
바윗돌이 비 바람에 부서지듯
세월이 가면 단단한 이에도 금이 간다.
상아처럼 단단한 그 속에도
실핏줄 같은 신경이 있어
무엇이 스치기만 해도 진저리가 쳐 진다.
내 몸 속 단단한 중심에
이리도 시린 아픔이 있었구나.

바람 부는 날
시린 입을 다물고 산정에 올라
태곳적부터 시린 가슴
비 바람에 스치는 바위
그 손금처럼 굴곡진 깊은 세월의 무늬를 본다.
내 몸 밖 세상에 단단한 모든 것들도
제 몸 속 저토록
시린 아픔들을 가졌구나

오늘 밤에도 칼 바람이 분다
윙윙거리는 단단한 바위의
거친 울음소리를 듣는다.
---------------------
<07.02>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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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영근 시인님!
매우 고통스럽겠습니다.
글을 보아 증상인즉 치아의 법랑질의 일부가 파 절 破 折 되었나,
아니면 충치의 진전이 있나, 찬 것에 시리다는것은 치수(신경)의 노출했을 경우도 그러하고
그러하오니 저절로 자연 치유는 하지 않습니다. 곧 치과의원에 가시어 신경처치를 곧 말하자면 그 치수
처리(신경 뺌)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주무실 때에도 통증 痛症이 자발적으로 온다면 치수염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곧 치료를 착수하심이 그 아픔으로부터 해방되겠습니다.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단단한 것들의 아픔
단단 할 수 록 들을 수 없는 아픔의 소리
단단함속은 더욱 예리하고 예민하다
다만 가볍게 울지 않을 뿐
굴곡진 세월의 무늬는 소리없이 아픔을 견딘
울음소리를 다만 시인이  듣고 있습니다
묵직한 고통 속을 관통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박영춘님의 댓글

박영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이는 아파 본 사람만이 그 아픔을 알지요
 그 아픔 속에서도 깊은 글이 나옵니다
오영근 시인님 뵙고 갑니다
날이 많이 찹니다
감기 조심 하십시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단 하다는 것은  그만큼의  연단과  시련으로  자기방어에
본능적이라  할 수 있지요.
맹독을지닌  독사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듯이......
오영근 시인님!!  건안  하시지요?.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단한 것이 허물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통을 표현하지 못하고
인내하고 있었을까요. 말을 하지 않는 많은 것들의 아픔을 느끼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치통으로 인한 통증으로도
단단한 바위의 거친 울음소리를
들으시는 오영근 시인님의 깊은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단단한척 이를 악물었던 제 자신도 돌아봅니다..
고운하루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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