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답시-잊혀진 새는 비상하고 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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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새는 비상하고 싶어 한다
손근호
이별이란 병에서
나는 잊혀진 날갯짓을
찾아, 날갯짓을 찾아
비상하고 싶다
잎사귀를 흔드는
미약한 바람이 불어도
가슴 떠는
아픈 새
추억이 무거워
날개가 무거운
새 가슴 죽지가
나는 새 가슴이 되었다
비상하지 못하는
새 한 마리가 되었다
날갯짓을 잃어 버린
사랑 앞에서
비상 하지 못하는 새가 되었다
이별을 떨구고
비상하고 싶다
사랑 앞에서
자신 있게 날아가고 싶다
날지도 못하는
날갯짓을 잊어 버린
나는냐 슬픈
잊혀진 새
잊는 것이
어려운 권태로운
새 가슴의 나는 야
사랑 앞에서
비상하고 싶다
강연옥 시인님의 새와 비슷한 아픈새가 저에게도 있기에 답시로 올려 봅니다.
댓글목록
박인과님의 댓글
박인과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아고~~
아침부터 아픈 새들 잔치군요.
""아픈 새
추억이 무거워
날개가 무거운
새 가슴 죽지가
나는 새 가슴이 되었다""
모두 사랑 앞에서 비상하는 새들이어서
참 좋습니다. 그 새들의 펄럭거림 한 가ㅡ슴으로 느껴보고 싶습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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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과 시인님의 덧글은 우리시의 향연에 조미료 입니다. 물씬, 익어가는 재료에, 달작지근하게도 하고, 얼큰하게도 하고 구수하게도 합니다. 감사 합니다.
김예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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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하는 새는 어쩌면 기억 저편에 있는 추억이 있어 더욱 힘찬 비상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어찌튼 예영이의 생각은 그러네요.
비상의 힘은 사랑을 승화시킬 수 있는 고귀한 내면의 성장이란...
ㅡ.ㅡ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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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영 시인님 오셨군요. 길다 하면 길고 짧다 하면 짧지만. 긴 공백이었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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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잊으려는...그것을 멀리 떨쳐버리려는 강한 의지가 비상하고 있네요...
마치 겨울을 밀어내는 봄의 기운처럼.....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따사로운 봄이 오면 그 비상 함 시도해 보세요
지금 넘 추워서 떨어지면 안되잖아요~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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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봄과 함께 꼭 비상하는 새가 되시기를 바래 봅니다.
늘 부지런 하시니 충분한 가능성이 있지요.ㅎㅎ
기원합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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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시도 가슴에 깊이 닿는군요!...
좋습니다...
시가 이런 깊은 감흥을 줄 수 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