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방죽으로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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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방죽으로 가고 싶다.
시/ 유철민
삶이 허기처럼 어둠으로 내리면
난 동심이 숨쉬는 고향 방죽으로 떠나고 싶다.
방죽에는
한 무리의 소년들이 깍은 칼이며 총으로
한바탕 전쟁놀이에 점심먹는 것도 잊어버리고
애달픈 어머니의 타는 가슴이 온 동리를 휘덮고 다녔다.
문득
정월 대보름날
깡통속에 두근거림을 넣은 불씨를 돌리는
한 소년의 발그레한 얼굴이
방죽 저 한모퉁이에서 슬며시 고개를 내밀때면
핑 눈물이 나 고향닮은 달이 가는 뒷모습에 정신을 쏟았다.
삶이 허기처럼 어둠으로 내리면
난 동심이 살아 펄펄 연어처럼 뛰는 그 방죽으로 가고 싶다.
시/ 유철민
삶이 허기처럼 어둠으로 내리면
난 동심이 숨쉬는 고향 방죽으로 떠나고 싶다.
방죽에는
한 무리의 소년들이 깍은 칼이며 총으로
한바탕 전쟁놀이에 점심먹는 것도 잊어버리고
애달픈 어머니의 타는 가슴이 온 동리를 휘덮고 다녔다.
문득
정월 대보름날
깡통속에 두근거림을 넣은 불씨를 돌리는
한 소년의 발그레한 얼굴이
방죽 저 한모퉁이에서 슬며시 고개를 내밀때면
핑 눈물이 나 고향닮은 달이 가는 뒷모습에 정신을 쏟았다.
삶이 허기처럼 어둠으로 내리면
난 동심이 살아 펄펄 연어처럼 뛰는 그 방죽으로 가고 싶다.
추천6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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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편하지 않을 때 내 어릴적 놀던 고향이 그립습니다. 책임과 의무가 없는 오직 재미스런 유년시절이 생각납니다
이은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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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연명의 <귀거래사>를 떠올리게 하는 詩에
잠시 숙연해지다 갑니다. ^^*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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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허기처럼 어둠으로 내리면>
난 동심이 살아 펄펄 연어처럼 뛰는 그 방죽으로 가고 싶다. 귀소본능 좋습니다 모두 고향앞으로 갑시다
김순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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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은 정말 평온하게 쉴 수 있는 곳이지요.. 삶이 허기 질 때 고향생각은 늘 배부른 포만감을 기분좋게 안겨주지요 아무리 먹어도 체하지도 않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