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달 달력* /小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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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澤 장대연
하늘의 각본대로
소름 돋우는 한줄기 삭풍
일그러진 쪽 창 틈을
비집고 입장함에
세파에 찌든 홑겹 누더기로
구석빼기에 쪼그리고 앉아
속절없이 펄럭이며
몰아쉬는 네 거친 숨소리
귀지까지 파고드는 듯 하여라
아지랑이 피어오를 때만 해도
폭풍우를 이겨낼 때만 해도
지는 나뭇잎이
허공을 가르기 시작하던
두어 달 전만 해도
빳빳이 쳐들고 있던 고개가
어찌 이다지도
무참히 꺾이어 있는가
흉한 네 몰골에 화들짝 놀라
먼지 수북한 저울 위에
황급히 올라서 보지만
늘 그러했듯
삼백 예순 날 앞세우고도
여전히 난 未熟兒.
댓글목록
김영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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빳빳이 쳐들고 있던고개가
어찌 이다지도
무참히 꺽이여 있는가.....
피할수없는 운명 [inevitable fate]의 세월 앞에
고개숙인그대...감사합니다,,,
최승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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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도착 하시고 좋은글 주시니 반갑습니다.
주신글 즐감하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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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연 시인님 멋진 모습에 반했습니다. 정말 다시 한 번 축하 드립니다. 잘 들어 가셨는지 합니다.
장대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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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 시인님 당일 행사 준비와 진행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최승연 시인님 먼 귀가길 안전하게 잘 도착하셨겠지요?
손근호 발행인님, 많은 용기를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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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뵙는 모습이 아니고
잠시 헤어졌다가 만나는듯 낯이 익었습니다.ㅎㅎ
반가웠습니다. 변변한 인사를 못드린것이
내내 섭섭 하였지만....
좋은 기회가 있겠지요.
춘천의 풍광만큼 멋있는 시인님의 모습이
고개숙인 젊음이 아니라 시인님의 인품임을 보았습니다.ㅎㅎ
자주 뵐 수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건안 하시구요.
김성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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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고운글만 읽고 갑니다.
건강하십시오.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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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날 만나뵈어 무척 반가웠습니다. 먼길 가시는데 인사드리지 못해 죄송스럽습니다.
열두 장 달력에 마지막 흔들리는 섣달 달력이 보이지 않는 바람 앞세우고 날짜를 지우고
있습니다. `섣달 달력`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