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화 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mo/moonriver312.gif)
![](http://sisamundan.co.kr/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자 화 상
* 김 상우
마음 맑은 사람은
임종( 臨終 ) 앞에서도 두 눈이
초롱초롱 빛난다는데
겨우 닷새 앓고 난
거울 속의 눈은
썩어서 풀어진 동태 눈알이구나
거짓으로만 살아온 이 부끄러움의 전율
붉은 죄의 핏 빛
네가 사랑을 알았더냐
기쁨과 슬픔을 알았더냐
고통과 고난을 알았더냐
참회와 기도를 알았더냐
배려와 이해를 알았더냐
감사와 용서를 알았더냐
네가 어찌
이 치열한 세상의 피와 땀과 눈물을 알았더냐
못난 인생아
수식( 修飾 )의 견장 더덕더덕 매단 채
또 어디로 도망치려 하느냐
섰거라, 인생아
청산 위를 흘러가는 흰구름 처럼
네 곁의 모든 것
소리없이 하나 하나 떠나 보낼 때다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http://sisamundan.co.kr/gnuboard/img/no_profile.gif)
네 곁의 모든 것/ 소리없이 하나 하나 떠나 보낼 때다
되돌아 보는 , 가슴을 일깨우는 글에 시심을 두고 갑니다....
한상욱님의 댓글
한상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버림의 미학이 구름속에 숨어 있었군요.
잘 읽고, 감상하였습니다. 김상우시인님.
새해 더욱 건강하시고, 문운이 활짝 구름사이로 얼굴을 내밀기를 기원하겠습니다.
한기수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ha/hanhan.gif)
김상우 시인님과 전화 통화하고 시인님의 글, 글감하오니,시인님의
모습이 더욱 뵙고 싶군요! 올 한해도 늘 건강하시고,행복하시며 복 많이
많이,받으세요.
백원기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po/ponekey.gif)
언제나 나의 얼굴에서 나를 발견하는 삶, 확실한 취사선택의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da/dan198.gif)
김 시인님의 시 뵙습니다...깊게 가슴에 닿는...감사 드리며..
김옥자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fu/fukuda.gif)
나는 무엇을 알고 있는가
반성하고 다짐도 하고....
고마운 글에 감사드립니다
김상우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mo/moonriver312.gif)
김 석범 시인님, 한 상욱 시인님, 한 기수 시인님, 백 원기 시인님,
오 영근 시인님, 김 옥자 시인님,
거듭나고자 하는 제 열망의 씨앗이 언제쯤 땅을 뚫고 발아 할런지요.
찾아주심에 감사드리옵고, 늘 강령하십시오.
전 * 온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wj/wjs2626.gif)
삶이 그렇게
하나 하나 떠나 보내는 일인 것을
손아귀에 쥐려고만 안달을 하는 인간의 우둔함이
시간의 흐름을 가로 막지요.
좋은 시상에 머물다 갑니다. 건필 하소서.
김상우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mo/moonriver312.gif)
전 온 시인님, 시인님의 훌륭한 詩 , 늘 부러워 하며 고맙게 감상하고
있습니다. 강령 건필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