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려보자면,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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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종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0건 조회 977회 작성일 2006-02-06 15:19본문
따뜻한 봄날같은 햇살
틈새로
까치 소리 마져도 없이 설날이 지나갔다.
넓은 공간
빛은 모조리 물리쳐 버리고
쇄주 잔도 물리쳐 버리고
담배불을 조명 삼아서
한모금 꿀꺽!
캬 ~
목구멍을 넘어 스미는 그 맛
차마 그려 본다면, 이렇다
크리스탈 잔에 이슬을 가득 모아 놓고, 고요를 태우고서
잉크 한방울 뚝 떨어뜨려 보라
팅 소리와 함께 사방으로 스며드는 그 황홀함
심장을 건너서 발고락 끝까지 스치고 지나는 그 쾌감
안주로는 흘러가는 구름 뭉쳐서 꼭꼭 씹어 먹어야지.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크리스탈 잔은 우리의 몸뗑이...찐한 소주를 부어라...고요를 휘감고
짜리한 그맛이 황홀로 다가오리라...쾌감의 소리는 캬~~.~
...아무튼 몸조심하시고요...ㅎㅎ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주 사실적이고 현장감넘치는 시네요..^^
저마다의 인생을 한번 찐하게 그려봐야 겠네요.
잘 봤습니다.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멋지게 한잔 하고 갑니다
행복하시기바랍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종선 시인님!!.
나를 빼놓고 그러시면 좀......
멋잇는 풍경입니다. 마시고 싶어 지네요.
손갑식님의 댓글
손갑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황량한 벌판을 혼자서 걸어가시는 군요
매서운 추위와 맞서 싸우시는 모습 장 하십니다,,,,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설원에 울려퍼지는 청아한 소리처럼
마음이 뚫리는 그 무엇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
윤복림님의 댓글
윤복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김종선 시인님의 삶에 대한 진한 시 잘 보고 갑니다.
김현길님의 댓글
김현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독의 술을 마시고 있지는 않는지...
나도 언젠가 그런 멋진 술을 먹어봤으면.
항상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요.
백영자님의 댓글
백영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흐린날이 활짝 개이는 시원한 글
올해 는 만사 형통하시겠습니다.
김 종선 시인님의 명시 기대합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아!..그 깊은 심연의 강을 건너는 시원함과 황홀하기까지 한, 고독을 함께 맛보는 듯 합니다..살아 숨쉬는 시!....좋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