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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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전 온
갈 수 없고
올 수도 없는
부스러기 시간
짐스럽게 걸어놓고
오고 가는 사람 많으나
나는 없고
찾는 이 많으나
반길 이가 없어
그냥 빈자리 그대로인데
스쳐가는 삶의 가장자리
찌들고 손때 묻은
버릴 수 없는
시간이 그곳에 있다
마지막 남은 커피 잔처럼
식은 향기 한 모금
갈증을 달래는 시간
강아지 목줄처럼
삶을 매달고
산책하듯 오늘도 그곳에 선다.
댓글목록
신의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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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목줄처럼
매달린 삶
너무 고달퍼서
영원히 머물 정거장을 꿈꾸는
지친 삶들이
우리 주위에 너무 많습니다.
김상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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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들고 손때 묻은 버릴 수 없는 시간 속에서 우리는 늘
목이 마릅니다.
님의 시심에 공감하며, 건필하소서.
강연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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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한 생애처럼 잠시 정차하여 수많은 인연을 내려놓는 정거장....
그곳에서 우리가 찾는 그 무엇.... 많은 생각을 해봅니다. ^*^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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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삶의 여정중에 그때의 한순간이 인생의 정류장이 되는듯 싶네요..
다시금 돌이킬 수 도 없는 , 삶의 흔적이 남아 있는 그 정류장을
오늘도 물끄러미 스쳐 지나가고 있네요 ....되새기고 갑니다...
윤복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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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를 알고 떠나는 인생의 정류장이 있다면 ...
좀더 삶이 더 쉽고도 분명하리라는 생각을 해 보았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음 ~
멋지십니다
그러므로 인하여
빨리 갈증을 달래시길바랍니다
영원히 꿈을 주는 정거장으로....
건필하세요 전온시인님!!!
하명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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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온 시인님! 그 많은 정거장에 애환을 가지고 계시다니? 저는 시외버스터미널만해도 벅찬데....하여간 대단한 산책을 하고계십니다. 저는 설워 웃다 그저 우는데...ㅎㅎㅎ.....시인님 언제 시인통신에서 한번만나시지요?
이선형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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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인연들이 스치고 지나가는 정류장,
삶 역시도 그러리라 여겨지는군요.
늘 좋으신 시에 감사드립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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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전온 시인님 가슴에
삶의 애증이 교차하는 듯 하군요.
뭐, 어쩌겠어요?
그렇게 그렇게 살아가는 거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