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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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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060회 작성일 2006-02-08 00:33

본문

치과에서 / 김상희

서릿발 세운 이
밤을 지새운다.

아무리 아파도
사랑니를 뽑지 말라고
신신당부했어도
썩은 사랑니 빼는 것을 보면
벌레 먹은 사랑도 빼야 하나보다

언제까지나 내 옆에서
진실 된 사랑 안에 있겠지
주제넘게 사랑이라며
한 갈피 끼우려했던 붉은 상처
 
죽도록 사랑이라 새길수록
마음은 작고도 깊은 상처들
너와 나 인연을 가르며
어느새 허전함에 머뭇거린
스무 살의 사랑

깊숙이 자리한 흉터는
빈자리에 새 살이 오를 때
뜻하지 않는 삶은 끝나고
마지막 희망이 실현되리라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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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니는 아프게도 오지만 썩어 뽑을 때도 아프지요.
상처 아물기도 오래가고요
치과는 자주 안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니....일전에 사랑니를 빼야 하는 사람때문에 보호자로 같이 치과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보고 있든 저도 겁이 *덜컥* 나더군요. 그렇지만 빼고 나면..얼마나 시원한지..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도 뽑아내야 한다...그 흔적이 깊고 아픔이 따를지라도 새살이 차기까지는 ,,
썩은 사랑니를 뽑을즈음에는 새로운 희망이 도사리고 있군요
의미있는 글을 새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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