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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인제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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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권형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792회 작성일 2020-06-02 12:00

본문


[ 너는 인제 죽었다 ]



                                        마음을 전하는

                                         심전 권형원


  

질기긴 질기다

누워서 하는 격투기 선수처럼

 

남자답지도

시원시원 하지도 못하지만

 

제법 이리 치고 저리 빠지는 폼이

정통은 아니어도 제법 준비하고

물 건너 온 놈 같구나

 

너의 작전대로

숨어있다 치고 이리저리 도망 다니다 보니

경기 라운드만 길게 가는 구나

 

하지만 이제 너의 펀치도

기술도 체력도 바닥이지 않니?

 

뻐꾸기 소리 그치기 전에

하얀 수건 던지고 내려오라

 

그렇지 않으면

곧 한방에 훅 가게 될 것이다

 

너를 잠재울 큰 형이 오고 있다

그 형은 엄청난 형이다

 

 

조용히 다가와 주무르며

기절시켜 버리는 형이다

 

그간 네가 본

개나리 진달래 목련 유채꽃 벚꽃

도화 찔레꽃 패랭이꽃 아카시아 꽃

이팝나무 꽃 산딸나무 꽃 금잔화

금계국 양귀비는 형님 이름도 못 부른다

 

이제 곧

그 큰 형님이 오신다

 

형님은 하얗게 오셨다

노랗게 질리게 하고 간다

 

예전에 한달 내내

코 막고 잠 못 들게 하셨던 분이다

 

이곳 공주 세종에서

신발 신고 계신다

 

네가 처음 뵙는 형님은

숱한 밤을 주무르시는 밤꽃.

매혹의 밤꽃향기 형님이시다

 

아직까지 밤꽃향기 형님에 쓰러지지 않고

굴복하지 않고 대적한 이 본적 없다

 

어서 물러나거라

숨든지 가든지 냉큼 사라지거라

 

온 동네 여인네들이 바늘 들고

네게 달려가기 전에

 

풋내기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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