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바다 검은 바다 칠흑의 죽음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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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바다 검은 바다 칠흑의 죽음바다
康 城 / 목원진
지는 해, 제일 고운 서녘 태안 만에
파도가 잔잔한 바다 위를
중동에서 원유 실은 유조선에
지나치던 화물선이 허리 치어
새카만 원유를 쏟아버렸다.
며칠 전이어서
먼 산의 구름같이 보았으나
물결은 밀어 이윽고 해안가로
어선의 발길 막고 갈매기 사라지고
고약한 냄새가 코를 찌르고
양어장 옮기었는데 그 자리까지
기름 바다 검은 물결 산맥처럼 겹쳐와
보석 같은 모래사장 물렁물렁한 타 마유
여기저기에 울퉁불퉁 깔리어지고 말았다.
그 속에서 움직이는 것 있어 보니
뿔 논 병아리 한 마리 기름에 무쳤네
꿈틀거리나! 눈도 입도 날개도 발도
기름에 무쳐 얼마 없이 숨 거두고 말았다.
막을 수 없는 천제이냐
피할 수 있었던 인제였느냐?
선장은 잠이 든 체 운행했느냐? 일등 항해사는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 올바른 뱃길을 운행하였으면
기름 바다 검은 바다 칠흑의 죽음의 바다 피했을 것을,
물속의 세 우와 게, 고기도 병들어
소라 전복 미역 온갖 해산물 오염되며
고기잡이 어선이 멈추고 낚싯배 못 나가고
그 어물로 생활하던 주위 주민들의 앞날은
어떻게 生計꾸며야 하는지 한탄의 소리만 들려온다.
댓글목록
이은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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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기름을 제거할 헌옷가지 모으는 캠페인도 하나 안 하는지...
어차피 벌어진 일이고 보면,
빨리 수습할 방법을 찾아야 할 건데요.
사람들이 낸 성금도 쓸 곳을 못 찾는다고 하더군요.
하루 빨리 아픔 걷어내고, 예전의 평화를 찾아야 할 텐데요. ^^*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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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염려 스러운 인재 입니다.
물론 실수 였겠지만....
어느날인가 이런 날이 엄청난 재앙을 몰고 나타날것입니다.
인간이 자연을 너무 학대 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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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잘 감상 하였습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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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구경만 하는 사람으로서 죄스럽기만 합니다.
하루빨리 호전되기만을 빕니다.
도움의 손길들 위해 기도드리겠습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시인님.. 사모님과의 통화도 참으로 반가웠답니다.
내년엔 꼭 뵐 수 있길 빕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장대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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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리 근대사 속에서 손에 꼽힐 수 있는 대 재앙이 아닌가 합니다.
더욱 가슴 아픈것 그것이 인재였다라는 사실이지요.
완전 원상회복엔 1세기가 소요된다던데...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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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아프고 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