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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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월란
살아생전
단 한 밤을 밝힐지라도
천상에 닿은 고백
서늘히 품어서도
지상의 꽃이고 싶었네
냉골진 숫도림 가득
빛보래 일기 전에
서둘러 가는 길
눈물 뿐이어도
붉은 심장마저 창백히 내려
지상의 환부마다
은밀히 쌓이는
저 비리던
순결의 낙화로
07.12.22
* 숫도림 : 매우 외진 곳,
전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
* 빛보래 : 빛의 큰 일렁임
안개 모양으로 흩어지는 빛줄기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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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상의 환부마다
은밀히 쌓이는
저 비리던
순결의 낙화로 "
그렇게 순결한 눈꽃으로 와서
모든이에게 평안을 주었으면 합니다. ㅎㅎㅎ
이월란 시인님, 반갑습니다.
즐거운 성탄절과 년말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정유성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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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생전
단 한 밤을 밝힐지라도
천상에 닿은 고백
서늘히 품어서도
지상의 꽃이고 싶었네>
그 꽃의 이름을 불러줄 사람이 있다면 꽃은 더 행복하겠죠.^^*
불의날(화요일)이 성탄절이군요.
불의날이라서 눈이 하늘에서 다 녹아 내릴 것 같지만
따듯한 성탄이 될 것 같습니다. 건안하세요 시인님.^^*
박효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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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의 꽃으로 언제나 살고픈 맘
이제 그꽃은 하얀 서리발에 시들어 갈까
노심초사....
우리 엄마가 그랬듯 나두 그길을 가고 있네요
정성스럽게 한올 한올 수놓은 듯 풀어놓은
은백색의 언어들 잘보았습니다.
고운 성탄절 되세요
김영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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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글 잘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윤시명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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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천상의 여인의 흐느낌이 들리던데 님의 흐느낌이었네요... 행복한 사랑의 느낌을 항상 안고 사세요^^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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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생전>
단 한 밤을 밝힐지라도
천상에 닿은 고백
서늘히 품어서도
지상의 꽃이고 싶었네......... 꼭 저도 그렇게 살고싶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