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지키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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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海松
시/김 석 범
해풍의 짠맛에 녹슬지 아니하고
거센 파도를 비틀어 부둥켜안으며,
짜디 짠 바닷물로 담금질하여
상큼한 내음, 푸른 바늘을 빚었다
해안 휘감으며 하늘로 치솟는
붉은 햇살의 가슴팍에도,
일렁거리는 물결 따라 알몸의 화신
달의 유혹에도 고개를 돌렸다
때론, 외로움이 모래알처럼 반짝이면
날이 선 푸른 침으로 눈을 찔려보다가,
짭조름한 물, 뿌리 내린 이 거죽엔
어찌 더 이상의 눈물이 남아있겠는가
혹, 솔잎이 노랗게 타들어 가면 수평선
둘둘 말아 거머쥔 석양의 수줍음을 따라
유유히 걸어가리라,
해안에 나뒹구는 뱃고동,
목 쉰 갈매기의 울음을 이끌고서
댓글목록
김영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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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딛쳐 깨어지는 고독한 바닷가에서
갈매기 울음소리에
이 고독한 편지를 띄어
그대에게 보내리
건필하십시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해안에 나뒹구는 뱃고동
갈매기 울음 그것은 살아 있다는
증거가 되겠지요 감사합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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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홀로 외로이 외딴섬에 다 빠져 몇몇 안 남은
사나이의 머리칼처럼 귀하게도 보이는 소나무, 를
한번 시제로 하려 하고 있었습니다. 자극되는 시인님의
시어를 잘 감상 하였습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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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지키는 사람은 항상 등대지기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마음도 바다를 지킬 수 있겠네요.
다양한 시인의 마음을 배울 수 있게 해 주신
멋진 시귀에 감사드려요.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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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BED src=http://user.chollian.net/~sypark30/theme53/theme53-6.asf hidden=true> 제가 무척 좋아 하는 시인분들 중에 한 분이 김석범 시인님이십니다.
자작하게 걷는 시의 심상에 늘 미소를 짓습니다. 잘 감상 하였습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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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지키는 이...
그 정경과 바다의 모습을 헤아려 봅니다.
절묘한 시적 표현에 한참 머물며 공감 합니다.
감사 드리며..
정영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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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바닷가에 심어져 있는
소나무가 떠오릅니다.
한 여름 탱볕 아래에 돗자리를
깔아 그늘을 만들어 쉼터를 제공해주는 고마운 해송들..
김석범 시인님.. 잘 지내시지요? ^^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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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묵묵히 짠 소금을 털어내며 바다를 가슴에 안고 있을 海松을 생각하면서...
문우님들 비가 많이 옵니다... 조심하시고요... ^^~
김태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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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 노을 속에 서있는 노송에 바람이 이는군요.
밀려오는 해풍에 파르르 떠는 솔잎
멀리 수평선에 돛단배 떠가고...
김석범 시인님, 고운 시 잘 읽었습니다. ^^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여름 바닷가에 가면 늘 한그루 쯤은 있지요
편안한 안식처 같은 그런 나무 한그루
고운 글 에 머물다 갑니다건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