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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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길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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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6건
조회 966회
작성일 2006-09-0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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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의 겨울
글/주길돈
어제는
잿빛으로 물들은 비바람에 시렸고
오늘은
차가운 바다위로 얼어붙은 한숨이 내린다.
삐적 거리는
목노선 노젖의 낡삭은 소리는
사공의 손을 아리게 하고
가치노을 헤치며 뭍으로 향한다.
가난한 어부의 겨울은
매서운 칼바람에 지쳐만 가고
가물가물 다가오는 선창의 불빛이
오늘이란 무게를 털어 내린다.
인고의 겨울
혹한의 삶을 녹여 내지만
땅 밑의 봄기운은 깊이 잠든 채
질척거리는 어두운 발걸음은
봄 바다를 향해 가고 있다.
글/주길돈
어제는
잿빛으로 물들은 비바람에 시렸고
오늘은
차가운 바다위로 얼어붙은 한숨이 내린다.
삐적 거리는
목노선 노젖의 낡삭은 소리는
사공의 손을 아리게 하고
가치노을 헤치며 뭍으로 향한다.
가난한 어부의 겨울은
매서운 칼바람에 지쳐만 가고
가물가물 다가오는 선창의 불빛이
오늘이란 무게를 털어 내린다.
인고의 겨울
혹한의 삶을 녹여 내지만
땅 밑의 봄기운은 깊이 잠든 채
질척거리는 어두운 발걸음은
봄 바다를 향해 가고 있다.
추천1
댓글목록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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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어부의 계절....
어제는
잿빛으로 물들은 비바람에 시렸고
오늘은
차가운 바다위로 얼어붙은 한숨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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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님의 댓글
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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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가난한 어부의 질척거리는 어두운 발걸음은
봄바다를 향해 가고 있다 -
인고의 겨울을 나는 모든 우리들의 자화상이군요.
주길돈 시인님,
정말 오랫만에 뵙습니다.
건안 건필 하십시오.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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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칼바람 속의 노인
인고의 겨울을 지내고
봄바다를 향하는 따스한 바람을 바라는
마음 가득 담고 갑니다.
윤복림님의 댓글
윤복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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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가난한 인고의 겨울을 견뎠기에
봄 바다를 향해 가는 따스한 어부의 마음이 아닐런지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고귀한글 접하고 갑니다
좋은날되세요
조용원님의 댓글
조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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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시인님 반갑습니다. 등단을 축하드리며 경남지부 회원 되심을 반갑게 맞이 합니다. 계속해서 좋은글 많이 남겨 주시고 건필 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