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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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철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899회 작성일 2007-03-16 17:45본문
빈자리
- 松竹 / 김철이 -
아직 들녘 한 켠엔 대풍을 자랑하는 농악 소리 한참인데
허수아비 슬픈 외로움은 깊어만 가고
하늘에 피던 눈꽃은
백색의 꽃잎을 온 대지 풀어 날린다.
눈곱 때지 못한 개구리 긴 하품은 옷 덜 입은 대지에 졸고 있는데
개나리 봄 소식 동구 밖 저편에 스며들고
땅 위에 솟던 아지랑이
작별의 인사도 없이 하늘로 되돌아간다.
진녹색 소나기 무지개 동반하여 실도 없을 둥근 수를 놓는데
여름을 연주하는 매미 더운 소나타 귓전에 맴돌고
냇가에 놀던 송사리
더 큰 소망 이루려 더 큰 강을 따라 흐른다.
낙엽 따라 온 갈색 기다림은 논과 밭 길섶마다 쉬는데
만족하는 농심은 두렁마다 한껏 차고
힘에 겨운 황소의 투정은 가을 온 대지위에 번져간다.
주인 잃은 빈자리 외로울까봐…
- 松竹 / 김철이 -
아직 들녘 한 켠엔 대풍을 자랑하는 농악 소리 한참인데
허수아비 슬픈 외로움은 깊어만 가고
하늘에 피던 눈꽃은
백색의 꽃잎을 온 대지 풀어 날린다.
눈곱 때지 못한 개구리 긴 하품은 옷 덜 입은 대지에 졸고 있는데
개나리 봄 소식 동구 밖 저편에 스며들고
땅 위에 솟던 아지랑이
작별의 인사도 없이 하늘로 되돌아간다.
진녹색 소나기 무지개 동반하여 실도 없을 둥근 수를 놓는데
여름을 연주하는 매미 더운 소나타 귓전에 맴돌고
냇가에 놀던 송사리
더 큰 소망 이루려 더 큰 강을 따라 흐른다.
낙엽 따라 온 갈색 기다림은 논과 밭 길섶마다 쉬는데
만족하는 농심은 두렁마다 한껏 차고
힘에 겨운 황소의 투정은 가을 온 대지위에 번져간다.
주인 잃은 빈자리 외로울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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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답고 고운글 잠시머물다갑니다
감사합니다......건필하십시요,,,
이정희님의 댓글
이정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철이 시인님 안녕하세요
잠시 귀한글에 쉬어 갑니다
행복하시고 건필하세요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더 큰 소망 이루려 더 큰 강을 따라 흐른다.
~
소만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김철이님의 댓글
김철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영배선생님!! 이정희선생님!! 朴明春선생님!! 감사합니다.
고운 마음으로 머물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날씨는 흐리지만 멋진 주말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