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바빠 그렇게 달리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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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차연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953회 작성일 2008-01-23 10:40본문
무엇이 바빠 그렇게 달리는고
詩/竹杷 車連錫
헐떡이는 숨소리 고르면서 땀냄새 마다하고
숲으로 들면
모두가 아름다운 것
찻길만 벗어나도 맑고 정겹다
포근하여 어머니 가슴팍 언덕.
이름 모를 숲에서 웃고 있는 꽃들, 나무들,
이런 나무 저런 나무 크고 작은 나무들
땅을 베고 누웠어도, 등을 대고 비빈 나무
얽히고설키면서 바람 보고 웃어주고
햇볕 보고 손을 뻗어 물을 보고 발길하며
멋스럽게 자란 나무, 하나 같이 행복하다.
물을 보고 숲을 안아 고른 마을,
물줄기 샘을 파고 볏짚으로 지붕 이어
게딱지를 엎은 듯이 다닥다닥 토담집에
돌담 따라 뻗은 호박넝쿨은
풍요로운 인정으로 골목길로 뻗어있고
굽이굽이 돌아가는 개울물 따라가다가
세월로 주름포갠 할머니의 숨가쁜 초년고생 소리 듣자고
바닥에 퍼질고 앉은 이몸이
하늘도 보고 숲도 보며 인정소리 들으니
모두가 즐겁고 행복인 것을 여기서 찾는구나.
여기가 사는 곳, 우주요, 삼라만상이 있는 땅,
모르고 사는 사람,
무엇을 바라기에 그렇게 바쁜지,
멈출 줄도 모르고 다름질만 치는고
바쁜 세상, 고속의 세상,
저기 저 사람들
지금도 숨가쁘게 새벽부터 달리고 있네
아름답고 즐거운 것은 가는 도중에 있는 것
인생은 잠시 쉬었다 가는 나그네라는데……,
무엇을 바라기에 그렇게도 달리는고
우리 잠시 쉬었다 가면 안되나?
詩/竹杷 車連錫
헐떡이는 숨소리 고르면서 땀냄새 마다하고
숲으로 들면
모두가 아름다운 것
찻길만 벗어나도 맑고 정겹다
포근하여 어머니 가슴팍 언덕.
이름 모를 숲에서 웃고 있는 꽃들, 나무들,
이런 나무 저런 나무 크고 작은 나무들
땅을 베고 누웠어도, 등을 대고 비빈 나무
얽히고설키면서 바람 보고 웃어주고
햇볕 보고 손을 뻗어 물을 보고 발길하며
멋스럽게 자란 나무, 하나 같이 행복하다.
물을 보고 숲을 안아 고른 마을,
물줄기 샘을 파고 볏짚으로 지붕 이어
게딱지를 엎은 듯이 다닥다닥 토담집에
돌담 따라 뻗은 호박넝쿨은
풍요로운 인정으로 골목길로 뻗어있고
굽이굽이 돌아가는 개울물 따라가다가
세월로 주름포갠 할머니의 숨가쁜 초년고생 소리 듣자고
바닥에 퍼질고 앉은 이몸이
하늘도 보고 숲도 보며 인정소리 들으니
모두가 즐겁고 행복인 것을 여기서 찾는구나.
여기가 사는 곳, 우주요, 삼라만상이 있는 땅,
모르고 사는 사람,
무엇을 바라기에 그렇게 바쁜지,
멈출 줄도 모르고 다름질만 치는고
바쁜 세상, 고속의 세상,
저기 저 사람들
지금도 숨가쁘게 새벽부터 달리고 있네
아름답고 즐거운 것은 가는 도중에 있는 것
인생은 잠시 쉬었다 가는 나그네라는데……,
무엇을 바라기에 그렇게도 달리는고
우리 잠시 쉬었다 가면 안되나?
추천3
댓글목록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는게 뭔지..아름답게 변하고 있는 계절의 흐름을 망각하고
앞만보고 질주하는 삶을 살아가는것이 우리세대인것같아요..
마음의 여유로움으로 물질보다는 마음의 풍성함으로
인생을 즐길줄아는 삶을 살아갔으면하는 작은 바랍이 드네요
좋은글에 잘 보구 갑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게요
힘들고 지칠때 좀 쉬어가면 좋으련만
주신글 고맙습니다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안녕하시죠?
그러게요!!! 뭐가 그리 바쁘다고, 문단 홈피도 자주 못 오네요!!!
잠시들러 인사드리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