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 (덕유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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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오르는 길
설천봉에 도달하니
천지가 흰빛
눈 부셔 눈 못 뜨겠네
향적봉 오르는 길목 마다
두툼한 눈 옷 입고
아름답게 태어난 눈꽃들의 향연
마음 부셔 마음 못 닫겠네
덕유산 정상
향적봉에 오르니
구름위에 내가 있구나
바람속에 내가 있구나
하늘과 땅이 맞닿은 듯
그어진 선하나
구름이 그림을 그리고
곱게 쌓인 눈이 애잔하다
백련사로 하산 하는 길
발목 잡는 눈꽃들
나 지은 죄들이 많아
차마 그대 입술에 입 맞추지 못하지만
뒤돌아 보며 안녕이라고
반짝 눈물 비추다가
가슴에 눈꽃 한다발 안고
차가운 발걸음 옮기네
설천봉에 도달하니
천지가 흰빛
눈 부셔 눈 못 뜨겠네
향적봉 오르는 길목 마다
두툼한 눈 옷 입고
아름답게 태어난 눈꽃들의 향연
마음 부셔 마음 못 닫겠네
덕유산 정상
향적봉에 오르니
구름위에 내가 있구나
바람속에 내가 있구나
하늘과 땅이 맞닿은 듯
그어진 선하나
구름이 그림을 그리고
곱게 쌓인 눈이 애잔하다
백련사로 하산 하는 길
발목 잡는 눈꽃들
나 지은 죄들이 많아
차마 그대 입술에 입 맞추지 못하지만
뒤돌아 보며 안녕이라고
반짝 눈물 비추다가
가슴에 눈꽃 한다발 안고
차가운 발걸음 옮기네
추천6
댓글목록
장대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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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덮힌 덕유산의 설경이 눈안에 가득차게 그려지네요.
나 지은 죄 많아 그대 입술에 입맞추지 못하지만....
아름다운 형용이네요.
이광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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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애 시인님 무자년 행복하세요
"가슴에 눈꽃 한다발 안고
차가운 발걸음 옮기네" 덕유산의
설경을 읽고감니다
이정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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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잡는 눈꽃들~ 마음속 깊은 시인님의 시상을 잘 감상하고 갑니다.
더욱 멋진 글 부탁 드립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고윤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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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의 설경을 멋지게 감상했습니다.
김순애 시인님 행복하세요..
정유성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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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설경이 그림이 되어 전해집니다.
붓을 잡고 싶은 충동이 이는 군요.
건필하세요. 시인님^^*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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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의 미학이 잔잔히 들려오는듯 시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