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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077회 작성일 2008-02-26 11:18

본문

            길


                            최승연
오솔길 거닐다
날아오르는 새들을 본다.
희미한 가로등 불빛사이
텅 빈 벤치위엔 낙엽이 뒹굴고
연인들의 속삭임도
나그네의 피곤함도
산등 너머 길 따라 사라져간다.

실핏줄처럼 이어진 길 위로
부딪치는 아픔, 애틋한 그리움이
가슴 깊은 곳에서 끝없이 표류하고
정겹던 추억 채워지지 않은 빈 공간
체우지 못하고
쓸쓸한 마음 휘 잡으며
오솔길 따라 걷고 있다.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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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고윤석님의 댓글

고윤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 너무 로맨틱합니다..쓸쓸한 마음 휘어 잡으며 오솔길 따라 걷고 있다.우수에 젖은 나그네가
오솔길을 걷는 모습이 그려지네요..시인님 글 잘 읽었습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끔은 저렇게 도심을 벗어나 오솔길을 걸으며 상념에 젖고, 추억에 젖어 보는 것도 필요하지요.
고운 글 감사합니다. 바쁘신 가운데서도 건필하시길 빕니다.

정유성님의 댓글

정유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길 위에 사람이 있고 사람 안에 사랑이 있고 사랑끼리 자비가 있고
그 속에 벗이 일어나나 봅니다.
고은 글 뵙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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