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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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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 댓글 0건 조회 857회 작성일 2019-11-18 11:09

본문

엄마 생각

김경희

엄마 돌아가신지
세 해가 지났건만

한번도
꿈에 나타나시지
않으심은

같이 사는 동안 쌓였던
미운 정 때문일까

아니 아닐거야
미운 정도 정이라는데
이제는 당신 없이도
잘 살거라는 확신으로

다리가 불편해
못 가보신 곳
훨훨 날아
구경 다니시느라
바쁘신게야

내 꿈나라에도
잠시 들러
서로 마주앉아
오손도손
그간 얘기 나누다 가시면

그 얼굴
그 음성
오래도록 잊어버리지
않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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