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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짐바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614회 작성일 2008-06-02 15:16

본문

죄짐바리*


                                              이 월란



인적 없는 들판 구석
홀로 핀 들꽃 앞에
한번씩 한들한들 내려 놓아 볼 일이다


무엇이 비쳐도 말갛게 되비치는
저 하늘만 품고 흐르는 강물 위에
한번씩 푸르게 띄워 볼 일이다
 

허락받은 한 계절의 땀흘린 수확을
대형마켓이 바로 보이는 길 후미진 곳에
곱게 쌓아놓고 <fresh! $5oo each box>라고
삐뚤빼뚤 써 놓은 좌판 위에
한번씩 내려 놓고 침 발라가며 셈해 볼 일이다


별집을 짓고 지상의 미리내를 꿈꾸는
저 하룻밤 살고 지는 야경 아래
한번씩 내려 놓고 환하게 비춰 볼 일이다


때론 서로의 등에 지워주고
때론 서로의 등에서 내려 준
너와 나의 삶의 봇짐을
오욕칠정의 등짐을

                                          2008-05-17



* 짐-바리[-빠-] : ꃃ 말이나 소로 실어 나르는 짐. ≒복태(卜駄)‧짐태(―駄).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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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용조용 잘 감상 하고 있습니다. 이번호에 목원진 시인님, 6월호에 집중 조명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이번호 받아 보시면 잔잔한 감동을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죄짐바리의 구체적인 뜻은 잘 알 수 없습니다만
힘든 삶 속에서도 조금은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글인 것 같아 편안히 잘 뵈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용균님의 댓글

이용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도 오욕칠정의 봇짐을 내려 높고 잡다
궁극의 꿈이기도 하거니와
중국의 어느 여배우는 부와 명성을 다 떨치고 불문의 길을 택했다 하더이다
바랑도 없이,,, 정화의 글 새겨봅니다, 항상 건강 하시기를,,,,,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리 : 놋쇠로 만든 여자의 밥그릇.
          오목주발과 같으나 아가리가 조금 좁고
          중배가 나왔으며 뚜껑에 꼭지가 있다"
맞습니까?
속세의 삶 자체가 죄짐바리 같아요.
주신글 즐감하고 갑니다.
건안하세요.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짐-바리[-빠-] : ꃃ 말이나 소로 실어 나르는 짐. ≒복태(卜駄)‧짐태(―駄).

* 바리 <1> : ꃃ ①마소의 등에 잔뜩 실은 짐. 
                      ②『수량을 나타내는 말 다음에 쓰여』 마소의 등에 잔뜩 실은 짐을 세는 단위.
                      ③윷놀이에서, 말 한 개를 이르는 말.
* 바리 <2> :  ①놋쇠로 만든 여자의 밥그릇. 오목주발과 같으나 아가리가 조금 좁고 중배가 나왔으며 뚜껑에 꼭지가 있다.
                  ②〖고적〗바닥에서 아가리 쪽으로 벌어져 올라가 아가리의 지름이 20cm 이상인 토기. 보통 높이가 아가
                                  리 지름 보다 짧으며, 음식 그릇으로 쓴다.
                  ③〖불교〗=바리때. [바리〈석상〉←발〈鉢

* 제가 사용한 <죄짐바리>는 단순한 <죄의 짐>을 뜻하는 어휘로 사용하였습니다. (최승연 시인님께서 올려주신
  바리도 물론 맞구요.) <바리 1>의 1번의 의미로 <짐>과 함께 <짐바리>를 사용했습니다.
우리 인간은 무서운 것들을 등에 지고 산다는군요. 백 번, 천 번 고개가 끄덕여지는 말입니다.
아무리 벗어도 오욕칠정의 죄짐은 너도 나도 허리가 휘어지도록 짊어지고 또 짊어지는 삶이 아닌가 합니다.

* 최승연 시인님.... 늘 저의 글을 챙겨 읽어 주시고, 의미까지 찾아 올려 주심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모종의 훈련 중이라 숙제에 파묻혀 있다는 핑계로 글만 올리고 있습니다. 답글을 일일이
                          못드리지만 시인님의 글도 챙겨 읽고 있답니다.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오.
* 이용균 시인님.... 시인님의 글을 좋아하지요. 오랜만에 뵈어 반갑습니다. 귀한 걸음에 감사드리며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오.
* 이은영 작가님.... 이작가님도 모르시는 단어가 있으신가요? 사전을 찾아보셔도 되지만 저에게 일부러 물어
                          주시는 친절함과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작가님의 글이 올라올 때도 되었지요? 어려운 공부
                          하시느라 바쁘다고 투덜댈 시간도 없으신거죠? 충분히 짐작이 갑니다. 하시는 학업에, 건강
                          유의 하시고, 작가님의 여유와 더불어 멋진 글 기다리겠습니다.
* 허혜자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님.. 시인님의 답글을 대할 때마다 송구스러웠습니다. 죄송하기도, 감사
                          하기도 합니다. 고운 글 열심히 쓰시고, 올리시는 열정에 저 또한 감동입니다.
                          고운 날들 보내시고 건필하십시오.
* 엄윤성 시인님.... 시인님의 답글이 늘 궁금하지요. 솔직하시고도 예리한 시평이 늘 기다려집니다.
                          시인님의 글을 읽고도 답글 하나 드리지 못함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건강하시구요.
                          건필하시길 빌어 드립니다.
* 손근호 발행인님.... 시사문단을 든든히 받쳐 주시는 발행인님.. 늘 감사드립니다. 월간지를 받을 때마다
                              챙겨 주시는 정성에 늘 힘을 얻습니다. 저의 모지가 늘 풍성한 글밭이니 더불어 격려가
                              되며, 글을 쓸 수 있는 텃밭을 일구어 주심에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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