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벗 - 불면증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559회 작성일 2008-06-21 10:51

본문

  벗
-불면증

                                김혜련


놈을 보내기 위해
깊은 밤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잔혹한 욕을 퍼붓는다
가라 가 이 양심도 없는 놈아
네게 난 고양이 눈깔로만 보이지
그래도 이럼 안 되는 거 아냐.

교양 있게 널 보내기 위해
나름 노력한 거 알아?
잠자리에 들기 전
먹기 싫은 따뜻한 우율 마셨고
따뜻한 물로 정성스레 목욕했어
그래 맞다 껍질 벗긴 양팔
머리맡에 두기도 했어
그 뿐인 줄 알아
잠을 부른다는 요가 체조도 흉내내봤어
숫자 일천 이천 삼천까지 세봤어.

그래도 징한 너 내 곁에만 있더라
내가 그렇게 좋니
차라리 사랑한다 말해라
그럼 마음 약한 나
널 받아들이며 동거도 할 수 있어.

밤이 푸른 눈썹 세우고 깊어 가는데
너와 나
우정을 키우듯
티격태격 때론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다
새벽 교회당 종소리 듣고서야
한 이불 속에서 사이좋게 잠을 청한다.
추천6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현길님의 댓글

김현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혜련 시인님 저는 바보스럽게도 머리만 대이면 잠듭니다.
그래서 불면증의 고통은 잘 모릅니다, 어쨌던 시인님의 그 불면증이 오늘은 고운 시가 되었군요.
교회당 종소리를 듣고  그 벗(불면증)은 나비처럼  날아 갈 겁니다. ^^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불면증이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는 것이지요.
그것이 계속되면 정신도 흐려져서 매사에 의욕도 잃기 마련인가 봅니다.
잘 뵈었습니다.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혜련 시인님 안녕하시죠? 아니 작품을 보니 이런 인사도 사치인듯 합니다,(ㅎㅎㅎ)
어무리 좋은 벗이라도 멀리하고푼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벗이 불면증이라면 더욱 더 그렇치요!
쉬는 전날 찾아오면 그나마 함께 노세노세 즐겨보겠는데...
아주 중요한 일정으로 빡빡한 전날에만 찾아오는 얄미운 친구!
아!~~~ 정말로 가라가라 외치고 싶지요!
재미있게 감상 잘 하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항석 님, 이정희 님 , 엄윤성 님 , 김현길 님 , 지인수 님, 소중한 댓글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불면증 적당히 즐기고 있습니다만 어쩔 땐 밉습니다.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김혜련 시인님,
ㅎㅎ~~,
죄송해요. 불면증으로 힘드신데 웃어서요.
그러나 그 불면증과 동거하시면서
이런 훌륭한 詩를 낳으셨잖아요?
행복한 가정 이루시길요~~ 하~~ ^^*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9건 465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889
꿈꾸는 나무 댓글+ 6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0 2008-05-30 6
2888
고마운 비 댓글+ 7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0 2008-05-30 6
2887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6 2008-06-02 6
288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 2008-06-02 6
2885
죄짐바리 댓글+ 7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4 2008-06-02 6
2884
초여름 아침 댓글+ 7
엄윤성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405 2008-06-07 6
2883
그림자 댓글+ 8
김화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1 2008-06-16 6
2882
당신의 마음 댓글+ 6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4 2008-06-17 6
2881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7 2008-06-17 6
2880
소갈증(消渴症) 댓글+ 8
엄윤성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751 2008-06-17 6
2879
그리움도 달다 댓글+ 6
박란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9 2008-06-18 6
열람중
벗 - 불면증 댓글+ 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0 2008-06-21 6
2877
남강의추억 댓글+ 7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6 2008-06-21 6
2876
중지(中指) 댓글+ 7
현항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4 2008-06-22 6
2875
인연 댓글+ 7
이정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4 2008-06-23 6
2874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2 2008-06-26 6
2873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3 2008-06-26 6
2872 no_profile 목영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7 2008-06-28 6
2871
부고[訃告] 댓글+ 6
no_profile 송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1 2008-06-28 6
2870
풍습 댓글+ 7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4 2008-06-30 6
2869
내고향 칠월은 댓글+ 6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7 2008-07-01 6
2868
깨달음이란 댓글+ 11
김효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0 2008-07-01 6
2867
그리고 또 여름 댓글+ 6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9 2008-07-03 6
2866
* 소(牛) * 댓글+ 7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9 2008-07-05 6
2865
소박한 사랑 댓글+ 6
박태원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347 2008-07-06 6
2864
칠월의 풍요 댓글+ 7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3 2008-07-09 6
2863 김화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0 2008-07-10 6
2862
숲길을 걸으며 댓글+ 6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4 2008-07-14 6
2861
* 고약한 놈 * 댓글+ 7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3 2008-07-16 6
2860
꾸부러진 오이 댓글+ 6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9 2008-07-17 6
285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2 2008-07-17 6
2858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9 2008-07-17 6
2857
* 알 것 같아 * 댓글+ 6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5 2008-07-20 6
2856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3 2008-07-21 6
2855
불볕더위 댓글+ 6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2 2008-07-22 6
2854 방정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7 2008-07-23 6
2853
운무 댓글+ 6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1 2008-07-23 6
2852
老각사랑 댓글+ 8
현항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8 2008-07-23 6
2851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4 2008-07-23 6
285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0 2008-07-24 6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