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약한 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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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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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7건
조회 1,392회
작성일 2008-07-16 19:43
본문
/小澤 張大淵
주체할 수 없이 흐르는
누런 콧물 겹겹이 눌러 붙어
번들거리던 팔소매 걷어붙이고
병뚜껑 튕겨 영토 늘려가던
땅따먹기 놀이가 문득 떠오른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꼴통으로 통하던 용철이 녀석
한두 번 겪어본 게 아닌 나도
엉덩이에 뿔 난 그 녀석하고는
같이 놀고 싶지 않았지만
옆집에 살고 있어 도리가 없었지
멀쩡히 잘 놀다가도 툭하면
만성 신경통 도지듯이
애먼 내 땅을 자기 땅이라
바득바득 우겨댈 때면
녀석을 번쩍 들어다가
우리 동네 큰 저수지 한복판에
쳐 넣고 싶은 생각 굴뚝같았는데
반백을 훌쩍 넘긴 이 나이에도
푸른 동해바다 한 가운데
냅다 던져 처넣어야 직성 풀릴
고약한 놈이 가까이에 또 있다니
댓글목록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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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냅다 던져버릴
기세가 등등한 장시인님!
어제 동학년연수로 적벽대전을 보았어요
시를 읽으니
장비의 좌충우돌하는 그 모습이 떠오르네요
누가 장비인지는 상상의 자유에 맡기면서요 ㅎㅎㅎ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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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섬나라 족속의 영토에 대한 병적인 집착이 이제는 차라리 역겹기까지 합니다.
에라이~ 쪽바리놈들!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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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어린시절 동화풍경을 보는듯합니다
그땐 몰랐지만 아련한 추억의 한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는 소중한 기억이네요
주신글 잘 보구 갑니다
지인수님의 댓글
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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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섬 나라 애들
정말로 기가막히고 짜증나게 합니다.
날씨도 더운데....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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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항상 말하는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못 믿을 사람들 고약한 사람들.
`고약한 놈` 잘 감상하였습니다. 다가오는 삼복 더위에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이정희님의 댓글
이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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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예전에는 팔등성이에
누구나 다들 번들 거렸을것이네요 ㅎㅎ
" 고약한놈 "
이제는 잠이 들었으면 ??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네요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선생님의 귀한 글에
앉아서 잠시 쉬어 갑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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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좋은 글 잘 뵈었습니다
건안 하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