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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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그대는 따라가기엔 아득한 신기루
언제쯤이면 그대에게 닿을 수 있을까
나를 가로막는 소용돌이
검푸른 빛으로 휘몰아 치고
허공을 향한 눈망울엔
뜨거운 추억만 일렁일 뿐
그대는 늘 수취인 불명
되돌아오는 빈 가슴
그대, 아는가!
한 잔의 술로도 삭일 수 없는
한 송이 별빛 같은 동공을
사라진 발자국 따라
애꿎은 우표만 희생당하고
찢어진 가슴으로 돌아오는 침묵은
누설해서는 아니될 그리움인가.
댓글목록
박인과님의 댓글
박인과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윤해자님의 존재에 대한 성찰의 문제가 싱그럽습니다.
'그대는 늘 수취인 불명 / 되돌아오는 빈 가슴'으로 꿋꿋하게 삶을
관조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언제쯤이면 그대에게 다다를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던질 때
벌써 도착지점에 안착해 있을 수 있음을 봅니다.
'찢어진 가슴으로 울부짖는 슬픈 영혼/애꿎은 우표만 희생당하'지만
찢어진 가슴이기 때문에 진실과 만날 수 있고, 애꿎은 사랑의 우표를
슬픔으로 띄우는 것이기에 '한 송이 별빛 같은 동공'으로 만날 수 있는
희망이 우리를 설레게 합니다. 이미 수취인 불명의 편지는 모든 이들에게
도착되고 있습니다. 건필하소서.
황선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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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글 잘보고 갑니다. 수취인 불명, 병속에 담긴 꺼내보지 못한 그리움 접하고 갑니다.
홍갑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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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에 현상수배라는 방송이 있어요
편지로 전달되지 않으면 KBS에 의뢰하여 현상수배 방송하면
그 나쁜 수취인 불명인 사람 분명 찾을겁니다.ㅎㅎㅎ
누군가? 윤 시인님의 그대가 궁금하다.
김옥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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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해자 시인님의 편지를 읽고 있는 듯
고운 글 즐감하고 좋은 아침입니다
늘 행복 하세요
이선형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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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람도 아실 겁니다. 서로를 사랑을 했던 사람들은...
수없는 편지를 그렇게 보내는 것이 그리움이 진정된다면...
강연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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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가요 가사 중에 '그 누가 만들었나 저 달과 별을....'
괜시리 찾아와 울리고 가지만
시인은 늘 다다를 수 없지만 그 달빛을 향해 편지를 써야하는 것을....
아름다운 시인님의 시심에 머물러봅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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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해자 시인님.....아를레이의 별. 빈센트반 고흐이 그 별일 수 있습니다.
정영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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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지 못할 편지를 보내는 마음
그 옛날에 좋아하던 사람 고향 차편
차표를 오랫동안 간직했던 적이 생각나네요.^^
이승하님의 댓글
이승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수취인 불명으로 되돌아 오는 편지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님의 마음 살짝 엿보았어요
윤선생님~~건필하세요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찢어진 가슴으로 돌아오는 침묵은
누설해서는 아니될 그리움인가
ㅎㅎㅎ
그런그리움 누설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알아주는거죠!! 건필하세요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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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뵙습니다..윤시인 그 특유의 시상을 엿보며...항상 정진하시는 모습 뵙기 좋읍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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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그리움입니다....
찢어진 가슴으로 돌아오는 침묵은/누설해서는 아니될 그리움인가.
이미 누설이 되었군요....이렇게 글로 올렸으니....
윤해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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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천한 글에 머물러 정성 주신 시인님들 감사드립니다.
늘 부족하기에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도 많이 부끄럽습니다.
여러 시인님들 건안 하시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좋은글 많이 창작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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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인간에 대한 감정은 참 복잡하기도 하지요?
부처님은 108번뇌라고 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많을 것 같애요.
그 중 사랑, 그리움의 감정이 으뜸이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