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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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어오고 비가 내립니다.
육지에 묶여 떠나지 못하는 저 배들은
섬에 그립던 날들을 떠올리는 것 만으로도
그리움을 알 것 같기에
갈 수 없어도
저렇게 몰아치는 파도에 같이 묶여 흔들리며
다시 돌아갈 수 있는 섬이 있어 행복 하다고
그대는 말 하려 합니다.
성난 물결 저렇게 일어서 다가오지만
흔들리며 참을 수 있어
그대가 그립다고 말 하려 합니다.
멀리 있어 그대는 말 하려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가슴에 파고들던 바람도 비와 함께
가버리면 쌓이지 못하고 홀로 남겨진다는 것을
그대는 말 하려 합니다.
그대가 있어 부를 수는 있어도
파도가 있어 가까이 하지 못함을
그대는 말 하려 합니다.
쉬지않고 무슨 이야기든지 들려 주려는
저 바다의 이야기를
모두 다 가슴에 담을 수는 없다는 것도
그대는 말 하려 합니다.
멀리 있어 그대는 말 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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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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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바다의 얘기를 들어 보고 싶군요.
너무 오래 되었네요.
깊고 신선한 바다의 소리
머물다 갑니다. 황선춘 시인님!!.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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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작년에 당진에 가서 낚시를 한 적이 있습니다. 바다가 있어 좋은 곳입니다.
서봉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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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소리 ,그 바다의 소리 듣고 싶습니다
건필하셔요 황시인님 !
권영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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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은 ㅡㅡ누구에게나 나를 맡기고 싶은 곳 같습니다,,선생님만의 아름다운 섬에서 멋진 인생 뵙고 갑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깊고 시선함이
마음에 와닿는군요
언제나 아름다운글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김옥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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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에 묶여 떠나지 못하는 배들
언젠가 돌아갈 고향이 있어서 행복한 듯 합니다
하고 싶은말 다 할 수 있는날 기다리면서...평안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