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 향 (望 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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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목원진
가도 세도
치밀어 오르는 그리움이 여
반겨줄 사람 적으나 이제는
그래도 가고 싶은 곳이다.
찾아갈 영문은 없지만
연어가 태어난 물줄기 따라
살을 베고 뼈를 깎으며
목숨 걸고 헤엄쳐 올라가듯
나도 그들에 뒤짐 없이
내 나라 넋 따라 찾아갈까나
젊어서 떠나 올 땐 이렇게도
그리워 헤맬 줄 몰랐었다.
말 다른 땅에서
반세기 헤아려 보니
외인도 아니며 한인도 아닌
외로운 이방인이 되고 말았다.
여기 몸 둘 자리 있고
나를 찾는 환자님들 계시니
금방이 아니어도 때가 오면
팽이 돌려 연 뛰어 자란 향에 돌아가리
몸은 외인 땅에 두나
마음은 시나브로 꿈속에서
몽구리 벗들과 까마 까치 우는 곳에
지금도 노닐고 있다.
댓글목록
최수룡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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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진 시인님 가습저미는 시어에
인생의 삶을 되새겨 보게 됩니다.
우째 제가 님의 아름다운 글에 처음 올리는
영광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글 감사드립니다.
윤응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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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라 부르리까..
목원진 시인님이라 부르기는 다소 건방지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네요..
저의 큰 삼촌뻘인데..
하여튼 우리 고국을 떠나 계시면서 느끼는 감정이 너무 애절해서 ..
그냥 언젠가 다시 만나면 술 한잔 올린다고 할 수 밖에 없겠지요.
감사합니다...
김옥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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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저도 같은 마음으로
많이 망설이는 날들이 계속됩니다.이 한 몸보다
어느길이 남은 자식들을 위하는 길일까 하고.....
많은 분들의 건강과 함께 선생님의 건강도 잘 지키시기 바랍니다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목원진 선생님 안녕하셔요
멀리 외국에 계시군요...
그래도 이렇게 빈여백 동인님들이 많이 있으니
멀리서나마 따뜻한 고국의 사랑이 느껴지길 바랍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백원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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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신 나라 고국땅이 그리우신 목시인님의 그 마음을 뼈저리게 느껴집니다.
전광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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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진 선생님 안녕하세요 ?
그리움 넘치는 마음이 파도를 업고 쉼없이 달리시는군요.
시간이 되심 고향 하늘 아늑한 품에 다녀가세요.
다른 약이 없을 듯 합니다. 건강하세요.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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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룡 작가님! 들려 자욱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전 광역도시에도 한번 들린 적이 있습니다. 이후 다시
선생님이 계시니 다시 가게 될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응섭 작가님! 에그 ㅡㅡ뻘은 잊고 우리 서로 만나면
구면인데, 물론 한잔 나누어야 하겠습니다. 어쩌면
머지않아 올해 중에 서울에 방문할 것 같습니다.
김옥자 시인님! 우리나라를 떠나 살게 되면
역시 누구나 느끼는 相憐인가 합니다.
김 시인님은 자제님이 일본에 계시다 보니
더더욱 착잡한 때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허순임 시인님! 감사합니다. 빈 여백의 선배님이
이렇게 따듯이 반겨주시니 역시 우리나라의 깊은 정을
감수하는 나날입니다.
앞으로도 두터운 文 情을
나눌 것을 부탁드립니다.
백원기 시인님! 물고기와 나는 새 다른 동물들도 그러하듯이 인간도 역시 본거지를
찾는 것은 자연의 섭리인 것 같이 느껴집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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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석 시인님! 네 그래서 올해 안으로 다시 들릴 생각으로 있습니다.
그때 발 뻗어 한라산 봉우리를 보게 될지,
좀 시간과의 씨름이 되겠습니다.
가서 자리 회에 휘파람소리
들으며 한잔 하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