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행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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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행인들
김진경
길 위를 걷고 있는 사람들은
저마다 색깔이 있다
꽃과 같은
비 온 뒤 무지개같은
혹은 순백의 눈과 같은
길 위를 걷고 있는 사람들은
저마다 표정이 있다
호수위의 잔 물결같은
아침 햇살의 눈부심같은
혹은 바윗돌의 침묵같은
길 위를 걷고 있는 사람들은
저마다 향기가 있다
숲에서 불어오는 바람같은
노동으로 얻은 땀과 같은
밥짓는 연기의 구수함같은
길 위를 걷고 있는 사람들은
저마다 삶이 있다
뜨거운 태양을 먹고
시린 달빛을 먹는
끝없는 행열 속에서
인생은 바람결에 스쳐 지나갈 뿐이다
댓글목록
현항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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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과 표정과 향기와 삶이 다르기 때문에 의미가 있고....아름답고,,,,가치가 있는 듯합니다... 생각하며 머물다 갑니다...
김영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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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행인들은 색갈다르고 생각이다르고
삶이 다르겠지요
박태원님의 댓글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인생은 지나가고 나면 바람같은 것, 뜨겁게 혹은 시리게
삶을 살다 보면....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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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의 삶과 인생이 있기에 인연이라는 끈으로 살아 가는것이 아니올련지요..
스치는 바람처럼 왔다 가는 ..보이지 않는 흔적을 어디엔가 남겨 두면서 말이예요..
朴明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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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를 걷고 있는 사람들은
저마다 향기가 있다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즐거운 날 되시기요^^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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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중의 한 사람임을 생각하며
어떤 종류일까?? 궁금하네요. 건안 하소서. 김진경 시인님!!
우영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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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행인이라 ~~
김 진경 시인님
매우 의미있는 시에
나 하고 싶은말 있는데
웃지는 마시고 ~~~
~~ 저마다의 색깔과
~~ 저마다의 표정,
~~ 저마다의 향기,
~~ 그리고 저마다의 삶이라 !!
나는요 목화가 부러워요
달짝지근한 목화 꽃 맛
달큰한 향기
그리고, 포근하고 따뜻하고
또, 부드럽고 폭신폭신한
새 하얀 목화 솜
김진경 시인님 ~~
나는요 목화가 좋아서
목화처럼 살다가고 싶은데
아무래도 내 모습은 억새 같은가봐 ~~ 슬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