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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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성 / 김희숙
맑고 포근한 햇살이 그립다 했다
부풀은 외로움의 허기 채우려
낮과 밤의 한가로움이 차례로 찾아드는 곳
그 성에 간다고 했다
영혼이 아프다 했다
매일 밤 절절한 고독을 견디고 견디다
어릴 적 꿈과 사랑 추억이 보고싶어
고요하고 정한한 성으로 간다고 했다
말도 안되는 소리
숨가쁜 일상에 마음이 멀었다 했다
한없이 짓누르는 목메인 무게
아찔한 소음에 먹먹해진 마음
어루만져 줄 평안한 잠 잘 수 있는
강물 출렁이는 성으로 간다고 했다
무엇이 삶이고
무엇이 행복인지 모른다 했다
산다는 것이
때로는 죽음 보다도 더 깊은 침묵이라
밤마다 꿈 속에서라도
생각의 흐름 막지 않고
마음껏 투정 할 수 있는
그 성으로 간다고 했다
지옥같은 마음 속에
천국을 가꾸려고 성으로 간다고 했다
댓글목록
오형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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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 행복하세요^^
박기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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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도피 성이기보다는 간절한 마음의 소망을 엿봅니다.
너무나 간절하기에 앙망하는 성은 마음 한 켠에 이미 성곽을 이루고
종을 울릴 것만 같습니다.
바쁜 시간 다 지나고 고요한 저녁시간을 알리는
성 문 닫는 종소리...
가족과 함께 재야의 종소리 들으며 한해를 보내며...
새해를 맞이하며... 서로의 소망을 이야기하는 밤,
행복한 아침을 준비하는 밤,
사랑이 포근히 잠이 드는 밤,
은은히 들리는 종소리가 말입니다.-감사히 감상하며 물러 갑니다.
^^늘 행복의 주인공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안녕하시지요
연일 바쁘심이 엿보입니다
토요일 ( 16일 ) 대전에서 뵙게 되겠지요 ?
당일 10 : 00시에 전화 올리겠습니다
천국을 가꾸려고 성으로 가고자하는 시인 올림,
현항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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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뭔지 비밀이 많고....
그만큼 보물도 많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인생에서 비밀은 무엇이고? 보물은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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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때문 이려니.......우리네 사람들은 모두 계절을 보내며 살고 있나니....김 시인 오랫만 이구려~!..늘 건안 하시길.........
신정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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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글에 잠깐 들리면서 가득한 축하 한보따리 내려 두고 갑니다
건강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