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야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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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야기 (4)
글/전 온
그리움으로 앓는 가을
사람 냄새가 베어난다
하늘 높아 오르고 싶어
파란 물감 질퍽하게 풀어 놓고
찍어내듯 가슴에 담아
그렇게
숨기듯 가을을 앓고 있다.
새벽안개 몰아치는
빈 도시
밤새워 토닥거려 애무하던
지친 손길 멈추고
이파리 늘어진 애잔함
가로수 꼭대기에 가을이 걸려 있다
햇살 한 아름
거적을 씌우듯
가지위로 퍼부어도
체념의 시각은 소리 없이 흘러
요단강 저편
꿈꾸는 이파리들
신음소리에 가을을 앓는다.
거역 할 수 없는
깨달음이 꿈틀거리면
다시 한 번 몸을 뒤척여
마지막 혼신의 손짓으로
세상 모든 것을
아픔으로 새기며
가을을 보내는 시심(詩心)이여.
글/전 온
그리움으로 앓는 가을
사람 냄새가 베어난다
하늘 높아 오르고 싶어
파란 물감 질퍽하게 풀어 놓고
찍어내듯 가슴에 담아
그렇게
숨기듯 가을을 앓고 있다.
새벽안개 몰아치는
빈 도시
밤새워 토닥거려 애무하던
지친 손길 멈추고
이파리 늘어진 애잔함
가로수 꼭대기에 가을이 걸려 있다
햇살 한 아름
거적을 씌우듯
가지위로 퍼부어도
체념의 시각은 소리 없이 흘러
요단강 저편
꿈꾸는 이파리들
신음소리에 가을을 앓는다.
거역 할 수 없는
깨달음이 꿈틀거리면
다시 한 번 몸을 뒤척여
마지막 혼신의 손짓으로
세상 모든 것을
아픔으로 새기며
가을을 보내는 시심(詩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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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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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번의 아픔을 보내야 하는 가을입니다...
화려함뒤의 아픔이 감춰진 가을..!! 시인님의 깊은 시심을 느끼면서..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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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을 안으시고 보내는 가을,
같이 하시는 시인님의 아픈 마음의 글에 명상을 품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