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을 수 없는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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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림/지인수
무언가 소리 없이 지나가더니
황금물결이 말라 버렸다
무엇인가 등 뒤를 훑고 가더니
달랑 까치밥만 남았다.
아무 저항 없이 따라가 버린
잎 새 들의 순종의 의미가
대지 위를 흐르고
알 수 없는 미래의 하늘색은
곧 서리가 온다는데.
소리 없는 도둑이 지난 길목엔
그리움 한점 과거가 되 가고
까치밥밑엔 시월이 떨어져 시들어간다.
숫자하나 싹을 튀우며...
댓글목록
최인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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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이 지기 전에 시월은 가고
시월이 가기 전에 그리운 사람
시간이 지나가면 추억이 되지만
도둑을 잡을수만 있다면 잡고 싶다
김화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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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는 도둑이 지난 길목엔
그리움의 흔적들이 수북하게 쌓여
가을바람에 뒹구는 모습이 애잔하게 다가오네요
아름답고 멋진 그리움의 추억 채우시는 가을날 보내시길요,
주신 좋은글에 마음 한자락 살포시 내려놓고 갑니다.
장운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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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늘해진 가을 들녁이 아쉬웠나 봅니다
맛있는 까치밥에 누가 침을 삼켰는지
시인님의 마음이 가을을 훔치고 싶은 심정 같습니다...
가을을 만끽하시는 시인님의 한귀절에 머물러갑니다
임춘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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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도둑...정말 잡을수 없겠네요.
벌써 시월의 마지막 부분에 와 있습니다.
좋은글...담아봅니다.
손갑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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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멋진 표현입니다,,
이 시월이 가기 전
가을을 더 멋지게 담아야 겠습니다,,
다녀갑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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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을수 없는 세월
그 도둑
지인수 시인님은 잡을 것만 같네요
잘 감상 하고 갑니다
건승 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