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파리들의 침묵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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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글/ 전 온
이파리들 포도(鋪道)에 누워
부는 바람에 항거하듯 뒤척이는 숨소리
새벽 단잠을 깨우고
이슬마저 촉촉이 발길을 잡는다.
미명(未明)의 찬바람 속 아침을 기다리며
낙하(落下)를 준비하는 숨죽인 이파리들
가지마다 후줄근한 몰골 사색(思索)에 들고
옛 영화(榮華) 부질없는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시간(時間)
시신(屍身)으로 누워 있다
떠나온 가지 끝마다 남겨놓은 생명(生命)이
소망(所望)이지만
또 얼마나 혹한(酷寒)의 시련을 견뎌야 하나
분토(墳土)되어 스러지는 아픔
이파리들 침묵 속에 새벽안개 몰려오는
냉혹(冷酷)한 현실(現實)
역사(歷史)는 흐르고
이젠, 돌이킬 수 없는 별리(別離)의 시간.
댓글목록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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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젖어드는 좋은 詩
< 이파리들의 침묵 >
잘 감상 하였습니다
건승 하시길 바랍니다.
장운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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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새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저잎새 떨어지지 않고 그냥 있겠죠??
시인님의 시상을 읽다보면 빨려들어가는 무언이 있습니다
건안하십시요 ,,,,
장대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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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혹한 현실 앞에 꺾인 젊음은
침묵하는 이파리들과 함께
차분히 별리를 준비하고....
오랜만에 뵙는 전온 시인님의 글에 가슴으로 공감하며.
이은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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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함께
가슴 깊이 스며드는 詩語에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이파리들 침묵 속에 새벽안개 몰려오는
냉혹(冷酷)한 현실(現實)
역사(歷史)는 흐르고
이젠, 돌이킬 수 없는 별리(別離)의 시간.'
'이파리들 침묵 속에 새벽안개 몰려오는
냉혹(冷酷)한 현실(現實)
역사(歷史)는 흐르고
이젠, 돌이킬 수 없는 별리(別離)의 시간.'
'이파리들 침묵 속에 새벽안개 몰려오는
냉혹(冷酷)한 현실(現實)
역사(歷史)는 흐르고
이젠, 돌이킬 수 없는 별리(別離)의 시간.'
그리고~~... ㅠ.ㅠ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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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시인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주신詩 에 머물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