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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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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422회 작성일 2008-12-25 12:00

본문

동반자
 
                      김현길
 
그는
언제나 나와 함께 있다
아침마다 걷기 운동을
헉헉대며 같이 하기도 하는데
내가 일부러 빨리 걸어도
꿈쩍도 않고 따라온다
또 그의 성화에 못이겨
할 수 없이 사랑하는 술도
즐겨 테우던 담배 마저도
매정하게 끊어야만 했다
그러는 그가 한없이 밉다
죽이고 십도록 밉다 그러나
어차피 같이 가야 할 운명이라면
그냥 체념하고 함께 살자
그는 내 잠자는 방
배갯머리에서 부터
죽어 묻힐 무덤까지 따라 올
영원한 나의 동반자                                                     
이름 한번 거룩한
소 갈 병.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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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무덤까지 동행해야 하는 동반자....
사람은 누구나
본의;아닌 동반자(?)를 지니고 있나 봅니다.
인간의 빗나가는 오기를 조절하기 위한 神의 선물인가 봅니다.
현명하게,
아름답게  동행 하소서.

김현수님의 댓글

김현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홍포예찬 김현길 시인님
그림자처럼 늘따라다니는 의미있는 동반자
바늘과 실이라고 해야할까요 찐하게 느끼고 갑니다.
올 한해 잘 마무리 하시고 내년에도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새해 福많이 받으세요^*^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해에는 건강조심, 아마 잘하시고 계시지요...
언제나 목이마르는, 가슴이타는 시인의 마음이 소갈병이 아니겠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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