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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과 긍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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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588회 작성일 2008-12-28 19:04

본문


    부정과 긍정

 

                귀암 탁여송



아름다운 정원을 헤치는 잡초와

나에게 쏟아지는 수많은 독화살들,

비웃음과 질타의 어두운 그림자가 서성이고

우리라는 타원 안에 들어있는

여러 모양의 아이콘들은

내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수많은 영혼의 전쟁이

저 여인에게도 심각하게 진행 중인걸 보니

아마도 구름아래 모습과 같으리라.

 

진한 향이 느껴진다.

아주 익숙하고 달콤한 향기가 있다

창문을 통해 강한 햇살이

실내에 퍼지기 시작했다.

저만치 눈부시게 하얀 뭉게구름의 신천지가

끝도 없이 펼쳐지고 있다.

 

거기에는 짙푸른 코발빛이 비상하고

거의 수평방향으로 가늘게 떨림이 있고

수천갈래의 실오라기 모습으로 흩어지기도 하며

내면의 모든 고통을 빨아들이기라도 한 듯

시리게 푸르른 저 하늘은

새로운 감동으로 여인을 사로잡았다

 

저 구름아래의 세계와

구름위의 세계가 이토록 다를까?

 

이제 노예의 상태에 얽매고 있는

구속의 실체를 깨달아 저 아래 분노의 늪을 떠나

고결함으로, 내면의 성숙으로 덧입어

외부의 자극이 걸러지고 순화되는 진정한 자유를 찾아

저 구름위로 훨훨 나는 긍정의 나라에 살고 싶다.

 

    2008. 12. 28



 2008년을 회고하며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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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현수님의 댓글

김현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탁여송시인님
부정과 긍정은 아마도
이세상이 종말이 날때까지 대립구도를 할것입니다.
국회에서도 지금여야가 법안통과가 대립중이고,,,
그렇지만 시인은 때로 긍정을 부정을 차별없이 노래할
책무가 있는듯합니다.
의미심장한 글 잘 읽고 갑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세요~~~~~~~!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까지는 아마 부정이 긍정을 더 억누르는 세계이었겠지요..
이제는 긍정이 부정을 감싸 안고 가는 형국의 길운이 펼쳐지기를 기원합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순, 이라 하지요
창과 방패의 이야기
가슴에서 이루어지는 갈등은
상존하는 생존의 사유입니다.
모순을 다루는 지혜,
그것이 삶이라 하지요.
왕자같은 고귀한 삶의 지혜를 찾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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