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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과 새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6건 조회 1,601회 작성일 2008-12-30 17:39

본문

오딜롱 르동作/ 키클롭스


-거인과 새-

새 한마리
오래전 상처의 날개로
파도에 떼 밀려 온
작은 새는 거인의 어깨에 앉는다
고적한 섬에
바람 속을 지나온 이야기를 지저귀며
물안개에 잠긴 거인의 그물에는
아직 빠져 나가지 못한
붉은 해와 끝나지 않는 방랑이 있다
그가 심은 나무들이 푸르게 자라
바닷길로 이어지고
작은 화산같이 생겨난 새로운 섬들 사이로
고깃배가 휙휙 지나간다
새는 알게 된다
거인의 예지에 찬 눈과 긴 허리가
이제 불멸의 섬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벅찬 그리움으로 오는
그의 등대같은 몸을 향해 작은 새는
가녀린 머리를 세차게 부딪친다
섬이 되고자
자신과 이별하며

시인화가 박정해

*흐르는 곡 멘델스죤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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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작은 새는
이제  섬이되어 기다리고 있을까요?
무엇을?
잃어버린 자신이 돌아 오기를?
갸날픈 작은새의 행복이기를 바래봅니다.
박정해 시인님,  반갑습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제나 명작그림과 함께 보여 주시는 좋은 詩
올 마지막 날 새벽에 감상하고 갑니다
새해에 행운과 희망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박정해 화가 시인님!.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늘 부족한 제 그림과 시를 사랑으로 보아주신 문우님들께 감사드리며
우리는 모두 섬이었지요 바람과 파도의 언어를 상실하고
인간의 말로 끊임없이 싸움을 하며...그리운 파도소리를 찾아서 가고 싶군요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정해 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좋은일들이 가득하시길요
좋은글로 자주 뵙기를 바랄께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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