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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보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지은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925회 작성일 2006-09-27 17:46

본문

man_052.jpg


족보

지은숙


어제는 산책 나온
김여사가 개 총기를 자랑을 했다는데
산 모퉁이 밤나무 아래서 밤송이를
발로 비비고 있는데, 구경하던 녀석이
가시가 송송한 그것을 입에 물어다
주더라는 진수가
마침 건너편 산중턱에 히긋히긋 보이자

훌라후프를 돌리던 아낙의
펑퍼짐한 허리가, 주인은
족보가 있다고 우기나, 저놈은 꼬리가
한쪽으로 말려 있어 잡종 이라고,
혼자서 결론을 지었다 이리저리
들꽃처럼 치여 살다 보니 겉이 멀쩡한
족보 보담은 속 깊은 것이 진국일 때
그때
나는 살아가는 일에 더 안심이 되었다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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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어느 시장 할머니 든가 .. 어느 식당 할머니든가 전국 곳곳이 유명한 욕쟁이
할머니라는 이름의 할머니 들이 있다
욕쟁이 할머니 같이 나이를 먹으면 욕 하기가 조금은 자유로워진다
나도 누구도 욕쟁이 할머니 정도라면 " 개 "만도 못한놈 ,소리 수없이 하고 싶을 게다
그러나 참는다 알냥한 체면 때문이다
그나마 . 그래도 참을 수 있음은 지은숙 님이 좋은글로 달래줌이 있어서이다
감사합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족보-시사문단 책을 보며 시인님의 자취를
엿봅니다.
하나하나 깃든 정성
족보보다는 쏟은 정성 개도 주인의 정성을
아는 지 명견으로 성장하는 데, 하물며 ~~~~
계속 된 정성 쏟아부어 주실것 믿으며
항상 많은 것을 바라는 저의 마음 아시줭ㅇ^^*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겉모습은 모두 이와 같은 것이 아닐지 곰곰히 생각을 하다 ,
가슴에 족보있는 영혼의 이름을 붙여야 겠다고 다짐하여 봅니다 

조한식님의 댓글

조한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지부장님,뵈올때 건강한 모습이어서 참  좋았습니다 농담해도 될라나? 개는 뒤로 붙어야 하고 화투는 앞으로 붙어야 된다는데  멋진계절 행복하소서

김현길님의 댓글

김현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주위를 보면 다들 쟁쟁한 가문들이 많습니다.
그중에 진정한 인간됨을 따지지않고
삼정승 육판서를 배출한 명문의 자손인 것만 자랑들 하지요.
명견의 혈통 따지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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