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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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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382회 작성일 2009-04-16 20:00

본문

                    목련

                                            정 영 숙

              앙상한 가지위에
              소담히 내려앉은
              수많은 꽃등

              정원가득 어둠이 내리면
              그제야
              가슴 깊이 묻어두었던
              그리움 하나 둘 불을 켭니다

              차마 눈부신 햇살 아래선
              펼쳐놓지 못한 속내가
              희미한 달빛아래선
              이리도 술술 풀려나오다니요

              어둠이 짙어지고
              별무리마저 내려앉아
              우리들의 대화는 더욱 빛나고
              그렇게 밤이 갑니다

              돌아 올 아침이면
              사라져버릴 꽃등 하나 둘
              파르르 몸 떨며
              이별을 노래합니다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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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밤에도 환하게 피어있는 목련...
그러다가 바람이 세차게 불거나 비라도 내리면
삐지기라도 한듯 모두 지고마는 목련...
그랬군요.. 그랬었군요.
즐감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남희님의 댓글

김남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등이 되어준 목련이 .........
떠났을거 생각하니 마음이 짠하죠
올때는 이쁘게 피다가 질때는 사정없이 져버리는 목련
이제는 꽃들과 이별한 시간 맞네요 ,,아름다우면서도 슬픈 고뇌를
글로 표현 하시니 마음이 한결 후련하죠 시인님 .^^*

장운기님의 댓글

장운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보이던데요?? 시인님의 정원은 특별한가봅니다,,,
별무리까지 내려오시구요,,,
목련꽃같이 환하고 아름다운 시 속에 앉아 쉬어갑니다,,,

정영숙님의 댓글

정영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운기 시인님!
제가 사는 곳이 남양주 별내면인데,
어떤 시인님이 그러셨어요.
별이 내리는 곳이라 별내라구요^*^
그래서 제가 사는 아파트 마당엔 별무리가 내린답니다.

박효찬님의 댓글

박효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영숙님도 목련을 발견하셨네요
전 아직도 목련을 찾지못했답니다
그래서 글쓰기 한지가 몇년이 되었는데도 목련이란 제목이 없답니다.
아름다운 글 잘 보았습니다.

안효진님의 댓글

안효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영숙님 별내 목련이 드디어 시사문단에 피었군요.
고운 글 만큼이나 예쁜 시인님의 꽃등에서
고향 향기를 맡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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