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먹은 돌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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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홍 갑선
나 어렸을 때
머리가 단단하다 하여
돌아이라 불리었다
나 어렸을 때
동네 아이들 박치기하면
물렁대는 아이들은 다 울었다
그러나 점점 자라면서
돌이 비바람에 깎이고 세파에 시달려
물렁대더니 급기야 나도
물렁대는 돌아이가 되었다
나 지금 생각해 본다
지금도 단단한 돌아이인가
아니다 아니다
지금은 조금씩 무너져 내리는
물먹은 흙 벽돌이다
"그래 너희들 내 몸에 손 대지 마라"
장맛비에 물먹은 흙 벽돌 같은,
몸도, 마음도,
조금씩 무너져 내리는 돌아이가 되엇으니,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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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그렇게 만들었나요.
세월이 그렇게 했나요.
그래도 시상은 아직 단단만 하더이다.ㅎㅎㅎ
윤해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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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야~ 자기 폄하가 너무 지나친건 아닌지?
제가 보기엔 아직도 단단한 돌아이인 것 같은데요?
대리석이나 차돌엔 못미치겠지만. ㅎㅎㅎㅎ
인간에 의해 다듬어진 시멘트 벽돌은 물을 먹으면 부스러지지만
자연의 돌은 물이 든다해도 깎이고 다듬어져 둥글어 질뿐.
좋은글 감사합니다. 건안 하셔요~^^*
박태구님의 댓글
박태구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인생사 시작은 있다 하여도
끝은 없다고 합니다
끝이 무엇입니까?
사라짐...입니다
존재하는 것은 아직 시작과 같음 ..입니다 .
건강하세요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강연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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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어렸을 때 홍시인님의 이름은 '석두'였나요? ㅎㅎ
햇볕이 내리쬐면 물먹은 흙벽돌은 더욱 단단해지지요.
그렇게 우리는 자신을 반성해나가나봅니다. ^*^
김태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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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사람처럼 변하는 동물은 없는 것 같아요.
가능성이 가장 많은... ^^
이선형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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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먹은 머리 한번 만져봅시다^^
!!!!-----------!!!
아직도 단단합니다. 앞으로 한 50년은 꺼떡없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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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삶의 발자취를 보네요.. 바람 앞에 꺼져가는 불을..... !!!
손갑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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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인님 ,,,,!!
저는 좀 알고 있습니다,,
홍시인님 어렸을적
돌 이었는지
흙 이었는지
물 이었는지 를
하지만
지금은 다부진
차돌로 변해버렸던 마음이
흙처럼 서서히 무너지는 지를
아니
왜 ~~
흙으로 변해가야
하는지 를,,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ㅎㅎ 예전에 베 별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