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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의 빗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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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012회 작성일 2006-07-27 18:48

본문



줄기찬 빗소리 타고

칠월은 사라져 간다



옛날 풍류를 즐기던

낙숫물  소리 ...

지금은 들리지 않고

퍼붓는 빗소리에

번득이는 불안한 눈동자



비가 오면 도시 사람

우산 들고 종종걸음 걷지만

아직도 찾고 있는 내 식구

흙더미 뒤지고 검불을 헤친다오



언제 끝이 나려는가

잠도 음식도 잊은 사람



산간마을 외딴 집에

들려오는 낭만의 빗소리

연인의 속삭임 어울리면 좋으련만 ...

어느덧 실종의 계절 칠월은

숨가쁜  고개를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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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진관님의 댓글

김진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싱그러운 신록의 날들이 되어야 할 칠월이 잔인한 달이 되었습니다. 모든 걸 잃어버리고 허망한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는 분들이 안타깝군요……. 좋은 글 고맙숩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칠칠맞게 내리는 7월의 비는 더욱 가슴을 아프게 하는군요...
몸과 마음을 뺏아간 7월을 속히 보내고 싶은 심정으로 감상하다 갑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7월의 푸름을 못 본 체 푸르른 시간을 보내야하네요.
우산 들고 종종 걸음을 걸으면서
시인님의 시를 떠올리면서 도시에 이렇게 걷는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겠네요.

우영애님의 댓글

우영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이 정신이 나갔나 봅니다 해마다 뙤약볕 칠월이 물바다속에서 헤어나질 못하다니요...정말 숨가쁩니다 백원기 시인님댁에는 피해 없으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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