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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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장난
紫薇/김영미
타다가 그만 불꺼진
이젠 아득한 사랑을
나는 슬픈 이야기라 했지만
동산 위에 눈뜨는 빛이
흐트려진 머리를 다듬고
그건 불장난이였다 하네
어수룩한 마음 한 곳에
나만의 곳간 짓고
등짐으로 벅찬 사랑 쌓는다
품속 살던 새가 날아간
아쉬운 긴 이별은
하얗게 향기로운 이야기
나는 지나가는 인연을
잠시 잡고 있었을 뿐이다
짧은 하루 보내고
백년 어둠 떠도는 꽃
별똥 같은 불장난이었지만
짧은 하루 보내고
나의 가슴에 화석으로 새겨졌다
오늘도
발길에 지천인 들풀 속에서
너의 진솔한 이야기 듣는다
댓글목록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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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화석으로 남아있을..
아름다운 사랑.
그 진한 사랑에 대하여 찬사를 보냅니다.
깊은 밤 뵈오며...
김영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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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그 순수한 사랑을 가슴속 깊이 간직하고 계신것 같습니다.
지나간 하나의 추억으로 생각하시기를 바라며......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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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속 살던 새가 날아간 /
아쉬운 긴 이별은 .... 내 가슴에 화석으로 새겨졌다
이제는 그 그리움을 지천의 들풀에서 찾고 계시는 김 시인님의 마음이
야생화 내음으로 가득 차있군요..... 곱고 추억의 글에 가슴을 두고 갑니다...
안양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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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시절이 언제 인고 지금도 그런 불장난 같은 사랑을 해보고싶은 걸요 ㅎㅎㅎㅎ
좋은 글 느끼며 더듬어 보는 제가슴입니다 .
이은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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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이야긴 늘 가슴을 설레이게 하나봐요.
불장난을 해본 일이 없어서
알듯말듯 그래서 더 다가서고 싶은 느낌의 시라고
말씀드리고 갑니다.
오늘도 아푸지 마시고 환한 웃음 지으시길요~~ ^^*
정해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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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장난 하면 잠잘 적에 옷에 오줌 싼다고 불장난 하지 말라고
내 어릴 적 아버지가 그러셨는데... 그게 바로 사랑이었나 봅니다.
불장난 그거 어떻게 하는 지 모두 잊어버렸는데 조금은 생각이 납니다.
감상 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