正午(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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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918회 작성일 2006-08-17 13:10본문
정오(正午)
글/이파리
성하(盛夏)의 축제
막바지에 이르면
툇마루 밑 누렁이
늘어진 오수(午睡)
바람 한 점 얼씬도 않는다.
무심한 하늘 우러러
상념은 실타래처럼 엉키고
시간은
늘어 질대로 늘어져
일상(日常)을 정지 시키면
가파른 한나절
땡볕아래 그냥 서 있다
무조건 항복해야 하는
적병(敵兵)의 비애(悲哀)
심각하게
삶을 갉아오면
이제, 서 있기도 버겁다
먼 산 너머
초점 잃은 시선으로
원군(援軍)을 기다리는
패잔병의 바램은
축제, 그 후폭풍을
비켜 가고 싶을 뿐
노랗게
뇌리(腦裏)를 비우고 있다.
글/이파리
성하(盛夏)의 축제
막바지에 이르면
툇마루 밑 누렁이
늘어진 오수(午睡)
바람 한 점 얼씬도 않는다.
무심한 하늘 우러러
상념은 실타래처럼 엉키고
시간은
늘어 질대로 늘어져
일상(日常)을 정지 시키면
가파른 한나절
땡볕아래 그냥 서 있다
무조건 항복해야 하는
적병(敵兵)의 비애(悲哀)
심각하게
삶을 갉아오면
이제, 서 있기도 버겁다
먼 산 너머
초점 잃은 시선으로
원군(援軍)을 기다리는
패잔병의 바램은
축제, 그 후폭풍을
비켜 가고 싶을 뿐
노랗게
뇌리(腦裏)를 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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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상을 정지시키는 정오
사이렌 소리와 함께 시작되는
새로운 출발을
느낍니다.
시원한 바람이 되어 전해드리고 싶은 휴식의 시간
정오의 홍차 한 잔 드릴께요^^*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든 것을 비워버리는 정오...!! 그림자 까지도 태워버리는 그 뜨거운 빛아래
무엇으로 다가갈 수 있으리요.... 뇌리를 비우는 강렬한 그 어떤 것...!!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미혜 님!!
김석범 님!!
막바지로 치닫는 여름이 이제 쓸쓸해 보입니다.
제법 일렁이는 바람 앞에서.......
오형록님의 댓글
오형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간밤에 소나기가 내렷습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태풍이 오고 있다는....
바람이 심하게 붑니다.
깊은 밤에 뵙습니다.
건안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