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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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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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4건
조회 828회
작성일 2006-09-18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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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눈이 내린다.
우물 옆 감나무 밑
실연당한 술병들
품어 던 악 다 버리고
흙으로 반쯤 채웠다.
땅과 하늘 사이
웃는 소리
우는 소리
태어나지 못한 말들
이제 막 돌아가고 있다.
술기운이 돈다.
마음이 따뜻해진다.
옹알이하는 눈도
초가집 지붕만큼 둥그러져 간다.
어둠은 장승처럼 버티고 섰다.
눈이 내린다.
우물 옆 감나무 밑
실연당한 술병들
품어 던 악 다 버리고
흙으로 반쯤 채웠다.
땅과 하늘 사이
웃는 소리
우는 소리
태어나지 못한 말들
이제 막 돌아가고 있다.
술기운이 돈다.
마음이 따뜻해진다.
옹알이하는 눈도
초가집 지붕만큼 둥그러져 간다.
어둠은 장승처럼 버티고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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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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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근 시인님 오래간만에 뵙겠읍니다
좋은글 뵙고 머물다갑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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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근 시인님 오래간만에 저도 뵙습니다. 상당에 보시면 신작 게시판이 있습니다.
지면발표 하는데, 시간을 놓치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자주 자주가 아니라 모지의 동인, 빈여백에서 매일 뵈어으면 합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님의 글 오랜만에 접합니다
고맙습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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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눈이 내린다.
우물 옆 감나무 밑
실연당한 술병들
품어 던 악 다 버리고
흙으로 반쯤 채웠다.
첫 연에 눈길이 멎습니다.
아버지를 떠 올립니다.
오랫만에 뵈오며...인사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