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아름다운 야경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787회 작성일 2006-12-24 21:12

본문

아름다운 야경

글/오형록



모임을 마치고 먼 길을 가야 하니 부랴부랴 대전에서 출발하여 호남 고속국도 유성톨게이트를 진입하여 광주 방면으로 길을 잡았다. 밤 아홉 시가 접어진 시간 무엇이 그리도 바쁜지 질주하는 차들이 쌩 쌩 열 살짜리 달구지를 비웃으며 지나쳐 이내 시선에서 사라져버렸다.

잔뜩 찌푸린 날씨에 거센 바람이 차창을 심하게 흔들었지만 아랑곳없이 엑셀에 힘을 가했다. 버거운 신음을 흘리는 달구지의 속도계는 130을 넘나들고, 스팀을 올렸지만 여기저기 벌어진 틈으로 찬바람이 스며들었다. 모임 시간 내내 차에서 떨고 있었던 아내는 담요를 둘러쓰고 아직도 떨고 있었고, 엄마가 보고 싶었는지 일곱 살 막둥이는 십 분이 멀다 하고 휴대전화를 울렸다.

얼마를 달렸을까? 아마 정읍 부근으로 생각되는데 넓은 벌판을 수놓은 야경에 혼을 놓아버렸다. 어둠을 밝히는 별들의 천국 아름다운 신천지가 차창밖에 끝없이 펼쳐져 마치 천국에 들어선 느낌에 서로 밤이 연출한 장관을 가리키며 이구동성 탄성을 질렀다.

유독 까만 밤하늘 때문인지 더욱 아름답게 비친 모습에 정신이 몽롱해졌을 때 함박눈이 불빛 사이로 쏟아져 실로 장관을 이루었다. 가늠할 수 없는 황홀감에 전율하며 자연과 인간이 연출한 초유의 걸작품을 힘껏 가슴으로 품어 안으려 차창을 열자 차 안으로 함박눈이 쏟아져 들어왔다.   
 
06. 12. 17
추천1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억에  남을  아름다운  여행이었네요.ㅎㅎ
건안  하시지요?  한해도  다  지나갑니다.  마무리 잘  하시고  희망의  새해에
문운을  활짝  여시길  빌어  봅니다.  오시인님!1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연말에 혼자 떠나는 여행은 외롭기는 하겠지만 우리 시인에겐 의미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선생님의 여행은 어떠했는지요...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연말 되십시오! ^^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1건 470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681 소진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6 2021-06-10 1
2680
댓글+ 6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2006-07-20 0
2679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2006-08-17 0
2678
별의 숨소리 댓글+ 9
김진관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795 2006-08-18 0
2677
가을 水彩畵 댓글+ 6
강현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2006-09-17 0
2676 최경용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795 2006-10-14 0
2675
사랑합니다 댓글+ 6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2007-09-27 4
2674
그 사람 댓글+ 4
이광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2007-11-17 4
2673
스승 댓글+ 4
임원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2014-12-15 0
2672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2016-01-12 0
2671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2019-09-10 2
267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2017-11-11 0
2669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2018-10-28 0
2668
하루살이 댓글+ 2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2019-05-12 0
2667 이종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2019-10-28 3
2666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2020-02-27 1
2665
기도 댓글+ 13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2006-02-25 1
2664
댓글+ 5
김종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2006-03-09 4
2663 빈여백 부동인장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794 2006-03-22 0
2662
바람개비 댓글+ 2
하홍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2006-04-10 4
2661
빛의 여행. 댓글+ 5
신현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2006-04-29 0
2660 이경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2006-05-03 3
2659
고심(苦心) 댓글+ 5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2006-06-26 2
2658
여름비 이야기 댓글+ 12
박민순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794 2006-08-01 0
2657
연분홍 철쭉 댓글+ 5
장윤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2006-12-10 1
2656
잠잠 댓글+ 2
이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2008-02-27 2
2655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2019-08-23 4
2654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2018-07-07 0
2653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2018-08-07 0
2652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2018-08-23 0
2651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2020-12-13 1
2650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2006-07-21 2
2649
등대 댓글+ 10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2006-07-25 0
2648 권영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2006-08-30 0
2647
가을 이야기 (4) 댓글+ 2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2006-09-22 0
2646
인사 드립니다 댓글+ 10
오순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2006-09-30 0
2645
놓지 않으리 댓글+ 3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2006-10-12 3
2644
대천만 철새 댓글+ 4
유일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2006-10-19 0
2643
댓글+ 7
장찬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2007-09-28 0
2642 최애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2007-12-11 2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