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화투 육백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순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2,025회 작성일 2008-03-05 22:14

본문

앞집 시계쟁이 아저씨
옆집 양복쟁이 아저씨
시청 공무원이셨던 우리 아버지
휴일날이면 육백을 치신다

홍단먹고
청단먹고
풍먹고
팔공산 먹고
난초먹고

아버지는 늘 이기신다

양은 주전자 들고
술도가에 막걸리 심부름은 내 전담이다

이쁜 꼬맹이 왔네
술도가 아저씨는 덤으로 술찌꺼미를 준다
엄마가 사카린 넣어서 달짝지근하게 만들어 주신 술찌꺼미
한술 두술 퍼 먹다 보니 이상하다

뱅글 뱅글 하늘이 돌고 땅도 돈다
헤 헤 헤 웃음이 나온다

지금은 세분 다 저 세상에 계시는데
서로 만나 육백을 치실까

얼굴에 진 주름이 서러운 날에는
머리에 내린 하얀 서리가 외로운 날에는
양은 주전자 들고
술도가로 심부름 가고 싶다


추천6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정유성님의 댓글

정유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얼굴에 진 주름이 서러운 날에는
머리에 내린 하얀 서리가 외로운 날에는
양은 주전자 들고
술도가로 심부름 가고 싶다>

아버님에 대한 회한이 물씬 느껴집니다.
살아계실 때 효도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깊이 있는 글 뵙고 갑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버지는 그 시절 남대문 옆 사무실에서 화투 육백을 잘 지쳤습니다.
은실 다방 레지는 커피 배달 오고 담배 가게에서 단골 손님에게만 파는
은하수, 청자인지  잘 기억나지 않는 담배도 가져오곤 하였습니다.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화투 육백`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정희님의 댓글

이정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글을 보니
옛날 사랑방이 생각이 납니다

그때는 사랑방에 모여 앉아
많이들 하셨지요
ㅎㅎㅎ
잘 감상 하였습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하하.. 재미나고도 서글픈 글입니다.
술찌꺼미 퍼먹고 살짝 취해버린 소녀가 더욱 그리워지는 봄인가요..
저도 갑자기 민화투가 치고 싶어집니다. 민화투밖에 못치거든요.
동전 짜르르 헤아리며 칠 사람이 없네요..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렸을 때 자주 치던 육백 - 지금은 가물가물하네요.
술도가에 심부름 다니던 기억 제게도 있고,
심부름중에 주전자 주둥이 몰래 빨다가 시뻘개진 얼굴때문에
들켜 혼났던 추억 또한 있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1건 47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641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7 2010-11-01 16
2640 성요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7 2011-05-30 0
2639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7 2012-04-28 0
2638
* 새 벽 * 댓글+ 1
이정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7 2012-05-21 0
2637
당신의 미소 댓글+ 5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7 2012-06-03 1
2636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7 2015-12-07 0
2635 김태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8 2005-08-19 10
2634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8 2005-08-19 5
2633
황홀한 외로움 댓글+ 7
김유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9 2005-06-29 4
2632
높은 하늘아 댓글+ 7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9 2009-10-25 7
263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9 2014-06-06 0
2630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0 2005-07-19 1
2629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0 2010-07-11 11
2628
고향 선술집 댓글+ 6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0 2010-09-05 12
262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1 2010-06-30 12
2626
바다는 댓글+ 1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1 2011-03-13 0
2625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1 2011-05-30 1
2624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1 2012-02-22 0
2623
* 도시의 밤 * 댓글+ 4
이정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1 2012-05-31 0
2622
아버지의 모자 댓글+ 2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1 2013-04-07 0
2621
토란(土卵) 댓글+ 2
강현태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32 2005-07-15 2
262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2 2007-04-23 0
2619
Waterloo / ABBA 댓글+ 2
양태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2 2007-07-13 0
2618
回歸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2 2014-10-17 0
2617 윤응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3 2006-05-25 1
2616 no_profile 낭송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3 2006-06-05 0
2615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3 2009-10-31 20
2614
나무와 그림자 댓글+ 2
지재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3 2011-04-07 0
2613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3 2012-05-16 0
2612
사람과 사람들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3 2015-05-29 0
2611
작은 메일 댓글+ 3
함재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034 2005-06-11 2
2610
어느 하루 댓글+ 5
강현태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34 2005-07-12 3
2609
그대 집 댓글+ 9
이선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4 2005-08-23 25
2608 정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4 2006-06-20 0
2607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5 2006-01-08 3
2606
< 母子 > - 수필 댓글+ 6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5 2006-05-08 5
2605 no_profile 낭송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5 2006-05-19 0
2604 no_profile 낭송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5 2006-07-04 4
2603 no_profile 낭송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5 2007-03-10 1
2602
산촌의 가을 댓글+ 4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5 2010-11-15 5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