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忘却)의 강
페이지 정보
작성자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kk/kk715.gif)
![](http://sisamundan.co.kr/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詩/天受香 김석필
밤새 내린 눈이 창가에 쌓인 다
기약 없는 그리움
빈 가슴에 싸인 다
청세(淸世)빛 여명을 기다리는 밤
밤새 자란 서러움
기뻐할 누구도 없는데
대밭의 장대(長大)처럼 자랐다
그믐날밤이 긴 까닭은
체온마저 흩어낸 서러움 때문인가
창가에 흩어진
햇살 모아 모아서
임 의 등 같은
온유한 따뜻함에
슬며시 등 기대어 본 다
아! 모두 다 떨어버린
이슬 같은 평화의 시절
사랑도 아픔도
망각의 강을 흐른다.
댓글목록
김태일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je/jejusea.gif)
'밤새 자란 서러움
기뻐할 누구도 없는데
대밭의 장대(長大)처럼 자랐다'
눈이 너무 많이 내리지요?
풀어놓을 사연이 많아서 그렇겠지요. ^^
전 * 온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wj/wjs2626.gif)
밤새 그리움을 키우고 나면
허기진 아침은 유난히 춥지요
님의 시상에 젖어 머물다 갑니다.
건필 하소서.
오영근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da/dan198.gif)
가슴에 남는군요!...망각의 강!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http://sisamundan.co.kr/gnuboard/img/no_profile.gif)
사람에겐 망각의 강이 있어야 삽니다. 없으면 그 무거운 기억을 들고 어떻게 살까 합니다.
한기수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ha/hanhan.gif)
밤새 자란서러움을~ 제가 새벽의태양처럼 불밝혀 드리려 노력할께요!
김석필 시인님 항상건강하시고 이제는 좋은일,많이많이 있으시길
두손모아기도 할께요!
남현수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ye/yeumiji.gif)
다 떨어버린 이슬 같은 평화의 시절...
떠오르는 아침햇살 같은 평화의 시절이 지금부터 영원히 곁에 머무시기를...^^
이승하님의 댓글
이승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삶을 풀어낼 망각의 강
깊은 시어입니다
김석필 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승 문운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