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와 조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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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시/윤해자
당신은 거대한 보아 뱀
나를 통째로 삼킵니다
당신의 사정권에서 벗어나려
멀리 더 멀리 전력질주 하지만
언제나 제자리
어김없이 당신은 나를 삼킵니다
삼켜서 조금씩 조금씩 녹입니다.
육신을 녹이고
내 안의 자아를 녹여서
온전히 당신만의 먹이가 되게끔
최면을 걸어옵니다
이제, 그 어디에도 찾을 수 없는 나는
오로지 당신이 원하는
당신을 위하는 노예입니다
그렇게 별을 잃어버린
가냘픈 하나의 영혼만 있을 뿐
실낱 같은 푸른 빛 한 자락도 찾을 수 없는
절체절명 사해 속
당신 안에서 억지 숨을 쉽니다.
댓글목록
홍갑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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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데요.
그냥 파도에 의지하고 살면 되지요
파도를 이길 수는 없지요 감히 조각배가
파도가 잔잔해지기를 기다려야겠네요
순풍이 곧 불어오니까요
즐감하고 갑니다. 추운 날씨 파도에 휩쓸리지 마세요.
오형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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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좋은밤 되십시요.
김춘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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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안에서 억지 숨을 쉬는 것
그것도 행복입니다.
그 안에서 자아를 찾고 소우주를 찾아 울타리에 새싹 키워보세요.
얼마든지 틈새는 있드라구요.
늘 행복하세요.
김상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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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해자 시인님 특유의 詩的 분위기와 色相이 서서히 잡혀 가는 것 같군요.
열심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용맹정진 하십시오.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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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낱 같은 푸른 빛 한 자락도 찾을 수 없는
절체절명 사해 속
당신 안에서 억지 숨을 쉽니다.
현실의 흐름속에서 나를 발견하는 일이 시인의 몫인저...고통,인고의 시간들은 분명 좋은 시를 만들게 합니다..한 걸음 큰 발전을 기대 합니다.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내 안의 자아를 녹여서
온전히 당신만의 먹이가 되게끔
최면을 걸어옵니다
내안의자유를 녹인다
새기고갑니다^^&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실낱 같은 푸른 빛 한 자락도 찾을 수 없는
절체절명 사해 속
당신 안에서 억지 숨을 쉽니다.
윤해자 문우님 많은 걸 생각케하는 글...
행복한 한주 이어가요^^*
정영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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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 숨을 쉰다는 게
긍정인지 부정인지..
항상 용기 잃지 마시고
별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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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둥이 적신으로 사해에 던져진 느낌입니다.
헤매다가 돌아 갑니다. 건필 하소서.
이승하님의 댓글
이승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사해의 바다 최면속의 자아를 꿈꾸다
멋진 글입니다
윤해자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승 문운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