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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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의 장미
소정변정임
정열을 가진 꽃봉오리가 멍울진
끄트머리로 쳐다보기에
차마 돌아서지 못하여
못 다 이룬 젊음의 넋
무엇으로 달랠까나
피려다 으스러진 청춘이여
애잔함 달래려
울타리 감기어 오르는 것인지
하소연이라도 하려는 걸까
터 못 찾아 가는 길 묻는 걸까
스치는 바람 폭 안은
곳곳에 머문 영혼이여
인 人 꽃으로 이룬 층계가 보이나요
등 굽은 노모의 울음이 들리나요
차마 눈물조차 흘리기 죄스러워 잔 들이키는
초라한 아버지의 흔들림을 느끼나요
세월의 한 움켜잡은 두툼한 손이
열일곱에 생을 마감한 묘비 어루만지어
장미 금방 울어 버릴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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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묘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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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의 장미는 어린날 나라위해 목숨바친 어린생명...
그들의 아품인양 가시날을 세우고 오늘도 싱싱하고 귀한 모습으로
그날을 기억하게 하는군요...